한미 관세협상 난항 지속...APEC 계기 타결 불투명

Kv경경
43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4일 오후 11:01

발행: 2025년 10월 24일 오전 12:22

요약 생성중...

한미 관세협상이 현금 투자 규모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은 연간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 투자를 요구하는 반면, 한국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연간 150억~200억 달러를 주장하며 첨예한 대립을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시장 영향 신중 검토를 강조하며 APEC 정상회의 계기 타결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으며, 안보 분야 합의 발표도 함께 연동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금 투자 규모 놓고 첨예한 대립

한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이 현금 투자 규모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 상태를 보이며 협상 타결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중에서 1년에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국 정부는 외환 시장 안정을 고려해 연간 150억~200억 달러 수준의 투자를 제시하고 있죠. 양국 간 이 같은 규모 차이는 협상 진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양측이 굉장히 대립하고 있다"고 밝히며 협상의 어려움을 시인했습니다. 정부는 양국 이익 부합, 사업의 상업적 합리성, 금융·외환 시장 영향 최소화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 영향 신중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협상에 대한 신중한 접근 태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위적인 협상 마감 시한 설정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을 서두르기보다는 실질적인 합의점을 찾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 역시 외환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연간 150억~200억 달러가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협상 타결 시점 불확실성 증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협상 타결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APEC 계기 타결까지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하며 협상 난항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무박 2일간 진행된 대미 협의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원래 미국은 3500억 달러 전액을 현금 및 선불 투자로 요구했지만, 최근 들어 8년 분할 투자 방안으로 완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이 제시하는 규모보다 높은 수준을 고수하며 협상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안보 분야 합의도 연동 위기

관세협상과 연동되어 논의되고 있는 안보 분야 합의 발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관세와 안보 협의를 동시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한국은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한 균형 잡힌 결과를 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일정한 양해가 있었음을 밝혔지만, 최종 발표 시점은 여전히 미정입니다.

야당은 정부의 협상 전략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방적인 대한민국의 희생이나 양보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협상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기 협상 모드로 전환

정부는 미국의 요구가 한국 경제 규모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판단하며 중장기 협상 모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출 흐름이 견조한 상황에서 정부의 버티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합니다. 수출 견조와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한국은 협상에 응할 체력이 있다는 진단입니다.

김정관 장관은 "시간이 걸릴 듯"이라고 언급하며 협상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속도보다 실익을 중시하며 국익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향후 협상 전망에 대해 김용범 실장은 "막판 협상을 통해 급진전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덧붙이며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는 희망이 남아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양국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