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앞둔 공화당 총력전…'5천달러 배당'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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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6일 오전 10:34

발행: 2026년 9월 16일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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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경합지역 후보 지원과 현장 활동을 주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1인당 5,000달러 배당금을 약속했습니다. 다만 1조 달러가 넘는 비용과 40조 달러의 국가 부채, 최저치 지지율과 전당대회 흥행 부진 등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중간선거 앞둔 공화당의 총력전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49일 앞두고 미국 공화당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9월 15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들에게 경합지역 후보들에 대한 선거자금 지원과 합동 유세를 주문했는데요. 핵심 메시지는 범죄와 생활비였습니다.

그는 법 집행기관 지원으로 살인율이 126년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을 부각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물가와 국가부채는 정책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렵다며 유권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같은 결집은 실제 자금으로 이어졌습니다. 브랜던 길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에 1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재선 지원을 위해 총 2,000만 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안전 지역구 의원들이 경합지역 후보들을 뒷받침하는 구조입니다.

'5천달러 배당' 카드의 명암

공화당의 승부수는 단연 '트럼프 배당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승리할 경우 미국 성인 1인당 5,000달러, 우리 돈 약 67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선거 직후 이란전이 끝나고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재정 적자를 늘리지 않고 실행할 방법이 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에는 함구했고, 의회 승인 필요 여부도 확답을 피했습니다.

문제는 규모입니다. 비용이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국가 부채는 이미 40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세수와 관세 수입보다 지출이 약 2조 달러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존 슌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도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는 겁니다.

흔들리는 결집력

텍사스 댈러스에서는 9일과 10일 사상 첫 '중간선거용'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으로 도배된 행사장에서 모든 연사가 그를 치켜세웠지만, 홈구장에 빈자리가 다수 발견되면서 과거의 열기와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최근 이란전과 물가 상승 여파로 집권 2기 최저치인 33%의 지지율을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수전 콜린스, 댄 설리번 등 일부 접전지 후보들이 전당대회에 불참했고,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는 같은 시각 음식 기부 행사로 외신기자 30여 명의 관심을 끄는 맞불을 놨습니다.

금융 시장의 압박도 변수입니다.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배당금 지급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