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전자' 회복, 52주 신고가 경신
삼성전자 주가가 4년 9개월 만에 9만원대를 회복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4만 99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회복,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 한 달간 27.9% 상승하며 8만원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제는 '10만전자'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2018년 액면분할 이후 7년 넘게 10만원의 벽을 넘지 못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번 상승세를 통해 그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전망
오는 10월 14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전망도 매우 밝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점치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3e 제품 인증 완료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의 적자 축소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최근 3개월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보다 약 9천억원 증가한 9조 7113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시장의 긍정적인 시각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증권가, 목표주가 12만원까지 상향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역시 각각 11만 5000원, 11만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하며 장기적인 실적 개선 추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9년 만에 장기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합니다.
HBM·D램 시장 회복이 전망 뒷받침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중심의 투자와 더불어 D램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 장기화, 그리고 2026년 엔비디아 HBM4 공급 다변화 수혜 등을 통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HBM 리스크 해소와 범용 메모리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 전방위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과거 3년간 HBM 중심의 투자 집행으로 범용 D램의 신규 생산 능력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서버 D램 교체 수요 증가 등이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