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종전 합의 임박…여당조차 ‘전쟁 왜 했나’ 내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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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5일 오후 11:45

발행: 2026년 5월 25일 오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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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과 핵 협상을 포함한 양해각서 체결을 앞두고 있지만, 공화당 내에서는 ‘전쟁을 왜 했나’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란은 동결 자금 해제와 호르무즈 통제권을 핵심 조건으로 내세웠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격을 지속하며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종전 합의 임박, 내부 갈등 폭발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과 핵 협상을 담은 양해각서(MOU) 막판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이란이 역내에서 큰 위상을 확보할 가능성”을 우려했고, 테드 크루즈 의원은 “심히 걱정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톰 틸리스 의원은 의회 인준 절차가 빠진 이번 합의가 오바마 행정부 때의 핵 합의처럼 실패할 운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비판하는 패배자들의 말은 듣지 말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과의 합의는 진정으로 위대하고 의미 있는 합의가 되거나, 아니면 합의 자체가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전선으로 돌아가 전투를 재개할 것이고, 그 규모는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의 조건과 협상 카드

이란은 이번 협상에서 핵심 카드로 동결 자금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바게르 갈리바프 협상단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도하를 방문해 카타르 총리와 회담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고농축 우라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현재 양해각서 초안에는 60일 휴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면제, 이란이 설치한 기뢰 제거와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큰 틀에서 합의에 이르렀지만, 미국의 번복과 모순 발언이 장벽이 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핵 문제는 현 단계에서 논의 대상이 아니며, 양해각서 서명 후 60일 동안 세부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란 매체는 양해각서 체결 시 동결된 자금 일부가 1차로 해제될 수 있지만,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만과 레바논 전선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임박하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쪽은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 고위 장교는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의 공격을 멈추지 않고 현지에 상설 군사 전초기지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합의 초안에는 레바논 공격 중단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휴전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은 레바논에서의 지속 전투를 승인하고 헤즈볼라 타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주도의 종전이 선언될 경우 단기간에 레바논 재침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합의가 최종 타결될지, 아니면 내부 반발과 이란의 강경한 조건 때문에 무산될지는 다음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