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동시에 몸집 키운다…D램 초격차 경쟁 가속화

경동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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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5일 오전 10:48

발행: 2026년 7월 15일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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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차세대 D램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서며 초격차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Y1 팹의 오픈 시점을 3개월 앞당기고 4번째 팹 완공도 12년 단축했으며, 삼성전자는 기흥에 수십조 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짓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서 양사의 대규모 투자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흥과 용인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대규모 투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D램 생산 거점을 늘리며 초격차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기흥 R&D 부지에 차세대 D램 공장을 짓기로 하고 수십조 원 규모의 파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는데요. 같은 시기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인 Y1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양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동시에 생산 기지를 확장하는 모습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기술 주도권을 놓칠 수 없다는 양사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는 왜 일정을 앞당기는가

SK하이닉스의 용인 Y1 팹은 이제 막 장비 발주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초기 투자 규모는 월 2만 장 수준으로, 6세대 10나노급 1c D램을 주력 제품으로 삼을 예정인데요. 이 제품은 AI용 고부가 DDR 및 LPDDR 제조에 쓰이며, 향후 HBM4E에도 적용될 계획입니다. 특히 Y1의 첫 클린룸 오픈 시점을 당초 2027년 5월에서 2월로 3개월 앞당겼습니다. 장비 공급사와의 판매단가 계약도 통상 연말에서 3분기 초로 당겨 조정했는데요. 이처럼 공사 일정을 단축한 건 AI 메모리 시장 선점이라는 목표가 뒤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용인 클러스터 4번째 팹의 완공 목표도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이나 당겨 장기적인 초격차 전략도 함께 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의 기흥 투자와 업계 지형 변화

삼성전자 역시 기흥 사업장에 신규 D램 공장을 짓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기흥은 삼성 반도체의 심장부로 불리는 곳인데, 여기에 R&D 부지를 활용해 생산 시설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십조 원에 달하는 투자 규모는 단순한 증설을 넘어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읽힙니다. 사실 양사의 동시 투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의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일대 상권과 주택 시장이 이른바 반도체 특수를 누리며 들썩이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두고 향후 2~3년 내 메모리 시장의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