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항소심, 징역 15년 구형…자본시장 질서와 정치권 신뢰의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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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8일 오후 8:49

발행: 2026년 4월 8일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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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항소심에서 특검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시장 질서 훼손과 지위 남용을 지적하며 1심 판결 파기를 요구한 반면, 김 여사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오는 28일 선고는 법적 결론을 넘어 자본시장 공정성과 정치 신뢰 회복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의 강력한 구형과 그 배경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특별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는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년 8개월에 비해 압도적으로 무거운 형량입니다. 특검은 김 여사의 행위가 단순한 경제 범죄를 넘어 증권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훼손하고,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의 지위를 남용해 헌법적 가치와 국민의 민주주의 신뢰를 해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주가조작으로 얻은 8억 원대의 부당이익과 고가 명품 등 금품 수수의 대가성을 명확히 지적하며, 1심의 일부 무죄 판결을 파기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겁니다.

김 여사 측의 반박과 1심 판결의 맥락

이에 맞서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주가조작 사건에서는 김 여사가 시세조종 세력에 이용된 단순한 계좌 주인에 불과하며 공모 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일교 금품 수수에 대해서도 청탁과의 인과관계가 없고,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제공받은 여론조사는 재산상 이익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여사는 법정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최후 진술에서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낮은 자세로 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호소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바로 이런 논리를 받아들여 주가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만 일부 유죄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

정치적 파장과 향후 선고의 의미

이번 재판의 결과는 법적 판결을 넘어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2심 선고가 "자본시장 질서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만약 무죄가 선고될 경우 불공정 거래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수사 과정 자체가 정치적인 특검의 결과라고 반발하며 있습니다. 결국 오는 28일 선고는 혐의에 대한 법리 해석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가 금권과 권력의 경계에 대해 어떤 기준을 세울지에 대한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재판부가 특검의 강력한 구형을 수용할지, 아니면 1심의 논리를 유지할지에 따라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정치권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의 기로가 마련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