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레버리지, 개인은 곱버스…9월 ETF 수익률 갈린 이유

매연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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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7일 오후 6:35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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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정반대 베팅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2배 레버리지인 KODEX 레버리지를 2,144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에 걸었고, 개인은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217억 원어치 사들였다. 코스피200이 5.06% 오르면서 레버리지는 9.24% 수익을 냈지만 곱버스는 12.99% 하락했다. 증권가는 변동성 대응형 단기 트레이딩 수요로 해석했다.

정반대로 갈린 9월의 베팅

9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완전히 반대 방향에 돈을 걸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두 배로 따라가는 KODEX 레버리지를 2,144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에 베팅했는데요. 반면 개인은 지수 하락을 예상하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른바 곱버스를 1,217억 원어치 사들였습니다.

같은 시장을 두고 정반대의 판단을 내린 셈입니다. 개인은 외국인이 많이 담은 레버리지 상품을 도리어 대거 팔아치웠습니다. KODEX 레버리지는 3,175억 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2,225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겁니다.

반도체가 갈랐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반도체에 집중됐습니다.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1,570억 원,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1,104억 원이 들어갔는데요. 이 상품들은 지난 7월 말 기본예탁금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오르며 거래가 위축됐지만,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자금이 다시 몰렸습니다.

개인은 미국 대표지수 ETF를 제외하면 인버스 쪽에 집중했습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1,217억 원, KODEX 인버스 1,005억 원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습니다. 하락장에서 수익을 노리는 곱버스에 자금을 실은 겁니다.

성적표는 외국인의 손

결과는 외국인의 완승이었습니다. 1일부터 23일까지 코스피200 지수는 5.06% 올랐고, KODEX 레버리지는 9.24% 수익을 냈습니다. 반대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2.99% 하락하며 개인에게 손실을 안겼습니다.

다만 레버리지와 인버스는 하루 수익률에 배율을 적용하는 상품이라 보유 기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 날 들고 있으면 지수 등락률에 단순히 두 배를 곱한 값과는 차이가 납니다. 증권가에서는 레버리지와 인버스에 자금이 동시에 유입된 흐름을 두고 방향성 베팅보다 변동성에 대응하려는 단기 트레이딩 수요로 해석합니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반도체와 AI, 전력 인프라 중심의 ETF 접근과 우량채 위주 자산 배분을 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