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호남, 추모식으로 시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두 번째 호남 방문에 나선다. 첫 방문은 지난달 5·18민주묘지 참배였으나,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로 헌화와 분향을 하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만에 다시 찾는 이번 방문은 29일 전남 무안에서 열리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참석으로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300여 명이 사망한 참사는 아직도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가족들의 아픔이 깊다. 야당 대표로서의 참석이지만,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할 예정이다.
"국정조사로 진실 밝히겠다"
추모식에서 장 대표는 국정조사를 통해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유가족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지난 국회 기자간담회에서도 "유가족들의 진실 규명 호소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조사 실시를 약속한 바 있다. 더 나아가 국정조사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 특검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참사의 전말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 장 대표의 발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 현안 점검과 매달 방문 약속
추모식 후 장 대표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찾아 전력·에너지 관련 현안을 점검한다. 이어 새만금 일대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개발 현황을 살핀다. 또한 원불교를 예방하며 종교계와의 소통에도 나선다. 이 모든 일정은 장 대표가 지난 첫 호남 방문 당시 "앞으로 매달 호남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한 약속의 실천으로 풀이된다. 당초 5·18묘지 참배에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방문을 통해 호남과의 신뢰를 쌓겠다는 의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가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과 변화·쇄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연말 외연 확장을 공언한 바 있으며, 호남 방문을 통해 지역 민생 현안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