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핵협상, 트럼프의 새 카드와 교착 상태

한J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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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6일 오전 9:32

발행: 2026년 5월 25일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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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우라늄 폐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양측은 제재 완화와 핵 폐기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이란 내부 정치와 이스라엘의 개입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협상의 교착과 트럼프의 새 카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모리얼 데이 연설에서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합의 불발 시 더 강력한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을 현지에서 폐기하거나 미국으로 옮겨 처리할 수 있다고 처음 언급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미국 반출'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난 발언으로, 협상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제재 완화와 핵 폐기의 줄다리기

양측의 핵심 쟁점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미국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처리하고 핵무기 개발 포기를 명확히 약속해야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란은 먼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에 대한 구체적 보장을 요구하며, 과거 미국의 일방적 합의 파기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60일 휴전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는 근접했지만, 핵 문제의 세부 문안에서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협상에서 상당 부분 공감대를 이뤘으나 합의 서명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변수와 향후 전망

이란 내부의 권력 구조 불투명성도 변수입니다.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3월 선출 이후 공개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아 실제 권한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 공세를 강화하면서 논의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평화 합의가 아브라함 협정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사우디 등 주요국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거론하며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협상 타결은 양국 모두에게 시급하지만, 핵 문제와 제재 완화라는 근본적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 진전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