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대규모 공습 준비 정황"…흑해 상선 피격에 방공망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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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7일 오전 11:07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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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준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며 방공망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러시아는 드론 137대를 발사해 하르키우와 자포리자에서 사상자가 발생했고, 우크라이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역대급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흑해에서는 불가리아 EEZ 인근 상선 두 척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규모 공습 경고와 방공망 요청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준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6일 정부와 군 관계자 회의를 주재한 뒤 텔레그램과 저녁 연설을 통해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한 건데요.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하면서, 대응 규모는 결국 방공 역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주 벨라야 공군기지에서 Tu-160 전략폭격기 3대가 이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른 시간 우크라이나 영공에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죠.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방어 물자가 전적으로 협력국 지원에 달려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방공 수단 제공을 촉구했습니다.

밤낮없는 상호 공격

현장 상황도 팽팽합니다. 러시아는 5일 밤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137대를 발사했고, 이 가운데 49대는 요격이 까다로운 제트추진형이었습니다. 북동부 하르키우는 유도항공폭탄 공격을 받아 6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습니다. 6일 오전에는 남부 자포리자에서 드니프로강을 가로지르는 교량과 고층 주거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아 5명이 부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만만치 않게 맞불을 놨습니다.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을 겨냥해 역대급 규모의 장거리 드론 공습을 감행한 겁니다. 러시아 측은 650대의 드론이 자국 방향으로 날아왔고 100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모스크바주에서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지역 최대 석유저장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흑해에서 벌어진 또 다른 변수

전선 못지않게 신경 쓰이는 건 흑해 정세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불가리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접한 흑해 연안에서 상선 두 척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해역에서 어떤 작전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해상과 공중 드론을 동원한 복합 공격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가 흑해 서부 항해를 어렵게 만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불가리아 측과 확인한 결과도 같은 결론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자전 체계로 러시아 드론 상당수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내년 장거리 드론 보급 우선순위를 정해 대응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