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군사 작전으로 체포해 뉴욕 법정에 세웠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군은 마두로 부부를 압송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피해 없이 성공한 작전'이라고 자랑했다. 국제사회는 찬반으로 갈렸으며,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델타포스 투입, 200명 특수부대 작전
미 국방부에 따르면 작전에는 약 200명의 미군이 투입됐으며, 육군 특수전 부대 델타포스가 마두로 부부를 직접 체포했다. F-22 랩터 등 150대 이상의 군용기가 지원했고, 베네수엘라 측은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전은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증명했다"며 칭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무기 소지 등 4개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 시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나는 전쟁 포로"…법정서 무죄 주장
마두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해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나는 납치된 전쟁 포로이며 여전히 베네수엘라의 합법적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또한 무죄를 주장하며 체포 과정에서 입은 부상에 대한 치료를 요청했다. 변호인은 마두로의 압송이 불법 납치라고 주장하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다음 공판은 3월 17일로 예정됐다.
국제사회 찬반 격화…석유 이권 향방은
이번 작전에 대해 영국과 프랑스는 마두로 정권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미국의 조치를 지지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주권 침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서방 3국과 중·러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한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68명은 "국제 평화 위협"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으로, 미국 기업들의 투자로 석유 생산이 재개될 경우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공급 확대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