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양 방문 시나리오 부상, 북미 정상회담 재개와 남은 변수

g채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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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0일 오후 10:19

발행: 2026년 9월 20일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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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며 북미 정상회담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의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맞물리는 가운데, 비건 전 대표는 중간선거와 APEC 이후 회담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만 북한의 핵 포기 불가 입장이 이어지며 실질 성과는 영사급 관계 설정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시 불붙은 북미 대화 시나리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사진을 합성해 올리며 만남 가능성을 내비친 건데요. 여기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 수치를 57개로 구체적으로 언급해 사실상 핵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인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분기점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죠.

유엔총회와 한미훈련 축소

배경에는 북한의 외교 행보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9월 22일 개막하는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28일경 연설할 예정입니다. 방문 기간 중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쿠바, 베네수엘라 등 우호국 인사들과 회동하고, 과거 북미 회담지였던 싱가포르 측과도 회담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문제는 이 조치가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조롱성 담화를 내며 이중적 태도를 비판했고, 국내에서는 이것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포석인지 압박 카드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남는 건 영사급 관계 설정

다만 실제 성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김여정 부부장과 북한 당국은 핵무기 포기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요지부동인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더라도 거둘 수 있는 실질적 성과는 영사급 외교관계 설정 정도가 최대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건 전 대표는 대화가 재개될 경우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남겨두되 초반 합의에 포함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한국이 가장 중요한 중심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자체 핵무장 찬성 여론이 약 70%에 달하면서 핵무장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술핵 재배치 등 현실적 가능성을 두고 찬반이 맞서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가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