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원투펀치 폰세·와이스, KBO 역수출 신화로 빅리그 진출 눈앞

네조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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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4일 오전 8:18

발행: 2025년 12월 4일 오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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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각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폰세는 KBO 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4관왕을 차지하며 재도약했고, 와이스는 마이너와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한국에서 기회를 잡아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두 선수의 성공적인 역수출은 KBO 리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유효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들

한화 이글스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MLB)로 향합니다.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260만 달러의 보장 계약(옵션 포함 최대 1000만 달러)에 합의하며, KBO 리그를 발판으로 한 성공적인 역수출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특히 와이스의 경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한국에서 재기한 끝에 이룬 빅리그 데뷔라는 점에서 ‘인간 승리’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이적 소식은 야구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KBO 리그가 단순히 은퇴 직전 선수들의 마지막 보금자리가 아니라, MLB 재도전을 위한 유효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인식이 한층 강화되고 있죠. 메릴 켈리(전 SK, 현 텍사스), 에릭 페디(전 NC, 현 보스턴)에 이어 또 다른 성공 사례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각기 다른 길, 같은 목표를 향해

두 선수의 배경과 여정은 확연히 다릅니다. 폰세는 이미 메이저리그(피츠버그) 경험이 있지만,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의 부진을 겪었던 선수입니다. 이후 일본 무대를 거쳐 한국에 와서 압도적인 변신을 이루었죠. 2024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의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4관왕을 달성했습니다. 그의 직구 구속은 피츠버그 시절보다 약 3km/h 이상 빨라졌고, 새로 익힌 스플리터와 발전시킨 체인지업은 좌타자 상대 약점까지 보완했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그의 계약액이 실력에 비해 저평가됐을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내놓을 정도로 그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면 라이언 와이스의 이야기는 더 극적입니다. 2018년 애리조나에 입단한 뒤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 머물렀고, 트리플A까지 올랐지만 빅리그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2023년 대만과 미국 독립리그를 전전하며 야구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섰죠. 그런 그에게 기회를 준 곳이 한화 이글스였습니다.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 선수 자격으로 합류한 그는 2024 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팀의 믿음직한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마이너리그 경력 없는 투수가 KBO에서의 활약만으로 MLB 계약을 따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케이스로, 그의 노력과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한화의 아쉬움과 새로운 도전

물론 이들의 떠남은 한화 이글스에게는 커다란 공백입니다. 팬들은 ‘원투 펀치에 원투 펀치(주먹)를 맞은 기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럽은 이미 새로운 전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고 구속 156km/h의 파워피처 윌켈 에르난데스를 첫 번째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고, 대만 국가대표 출신 좌완 투수 왕옌청을 아시아쿼터로 맞이했습니다. 배터리 코치 이재원은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좋은 외국인 선수 유치에 유리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미래를 내다봤습니다.

폰세와 와이스의 성공은 KBO 리그 전체에도 의미 있는 신호입니다. 단순히 높은 연봉을 주는 시장이 아니라, 선수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커리어를 재정비할 수 있는 ‘개발 리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이는 앞으로 해외에서 좌절한 젊은 선수들이나 숨은 재능들이 한국 리그를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여기게 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KBO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유인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역수출 시대의 서막

두 선수의 MLB 행은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실제 현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죠. 폰세는 토론토 선발진에서 4선발 혹은 5선발 역할을 기대받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는 그가 일본과 한국에서 쌓은 경험과 발전한 구종으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와이스의 경우 애스트로스의 불펜이나 스윙맨 역할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그의 긴 여정에 있어서는 커다란 성취입니다.

그들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가는 길은 더욱 탄탄해질 것입니다. 이는 리그의 위상 제고와 함께, 국내 팬들에게는 ‘우리 리그에서 키운 선수가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뛴다’는 자부심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폰세와 와이스, 두 ‘독수리’의 완벽한 귀환이 만들어낼 다음 이야기는 한국 야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