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통령 사칭 투자 사기 영상 유포에 동원…경찰, 내사 착수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얼굴과 목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합성한 가짜 영상이 대규모로 유포되면서 투자 사기에 악용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퀄룸'(EquiloomPRO)이라는 투자 플랫폼은 SNS를 통해 이러한 AI 기반 가짜 뉴스 영상과 인터뷰를 퍼뜨리며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신뢰도를 악용한 심각한 사기 행위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며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들 사기 세력은 AI 기술을 활용해 이 대통령이 마치 직접 투자 플랫폼을 추천하고 수익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영상을 조작했습니다. 영상에는 국내 주요 언론사 앵커가 등장해 '이퀄룸'을 정부 인증 투자처인 것처럼 소개하며 신뢰도를 높이려 시도했습니다. 이어 등장하는 이 대통령은 “삶을 바꿀 기회”라며 “월 30만원을 투자하면 2400만원에서 30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파격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발언을 합니다. 또한,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투자하여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영상 속 이 대통령의 발음과 문법은 다소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 전문가들은 AI 음성 합성 기술을 이용한 외국인 제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범죄 세력이 국내 수사망을 피하려는 의도를 가졌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퀄룸'은 이러한 허위 광고를 통해 공식 웹사이트 방문을 유도합니다. 웹사이트에서는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받은 뒤, 최소 35만원 이상의 금액을 입금하도록 권유하는 방식으로 투자 사기를 진행합니다. 이는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 탈취는 물론,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교묘한 수법입니다.
경찰은 대통령의 얼굴과 음성을 무단으로 도용하여 가짜 뉴스를 제작하고 투자 사기에 이용한 행위가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내사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가짜 뉴스 영상은 2건 이상입니다. 경찰은 영상 제작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증거 확보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처럼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는 사회적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출처가 불분명한 투자 정보나 영상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