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수도 리야드 공습…확전 위기 속 유엔 총회 외교전

연경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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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0일 오후 11:03

발행: 2026년 9월 20일 오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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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습해 아람코 연료탱크가 불타고 항공편이 멈췄습니다.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군사 지원을 시사했지만 미국은 직접 타격을 거부했고, 이란은 종전 조건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유엔 총회를 앞두고 트럼프와 이란의 접촉, 시진핑의 방미가 예고되며 확전과 종전 사이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리야드까지 번진 전선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공습했습니다. 18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동원해 킹 칼리드 국제공항 인근과 얀부 항구를 겨냥했는데요. 아람코 연료탱크에 불이 붙고 항공편 운항이 멈춰 섰습니다.

7월 충돌이 본격화된 뒤 후티가 사우디 수도를 직접 때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카와 페림섬 등 바브엘만데브 해협 요충지를 장악한 데 이어 사우디 본토 깊숙이 전선을 넓히고 있는 셈입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방공망으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동서 송유관이 차단되며 석유 운송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동맹은 흔들리고

사우디는 튀르키예, 파키스탄과 맺은 공동방위협정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며 군사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반대로 미국은 후티에 대한 직접 타격을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요청에도 공습에 나서지 않으면서 중동 동맹국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중개자를 통해 종전 조건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전쟁 종식과 동결 자산 해제, 해상 봉쇄 해제 등이 담겼고 핵확산금지조약 탈퇴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중국에 지원을 요청하자 중국은 후티에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유엔 총회 앞둔 외교전

이번 주 유엔 총회를 앞두고 물밑 외교가 분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표단에 비자를 발급하며 접촉 채널을 열었고, 중동 6개국 정상과 별도 회담도 예고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10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해 관세 휴전 연장과 AI 의제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대신 비전투 해양안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선이 사우디 본토로 옮겨간 만큼, 이번 총회가 확전과 종전 사이의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