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오렌지 정치'...개혁신당, 지방선거서 '제3의 대안' 외친다

머M문
3개의 관련 기사

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9일 오후 9:21

발행: 2026년 4월 19일 오후 9:21

요약 생성중...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콩과 팥(양당) 정치'에 지친 유권자들에게 '오렌지(개혁신당)'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6·3 지방선거에 임합니다. 당은 경기지사 후보로 조응천 전 의원의 출마를 검토하고,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와의 '투톱 체제'로 독자적인 선거전을 준비 중입니다. 이번 선거는 대안 정당이 한국 정치 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이자, 당의 정체성과 조직력을 증명해야 하는 도전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콩과 팥 사이의 오렌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던진 비유가 화제입니다. 그는 최근 출정식에서 "콩과 팥만 심어온 정치에 질렸다면, 이제 오렌지를 심어보자"고 호소했는데요. 여기서 콩과 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黨을 상징하며, 오렌지는 개혁신당의 상징색에서 비롯된 새로운 대안을 의미합니다. 이 발언은 기존 양당 체제에 대한 피로감을 정확히 포착하며, 유권자들에게 제3의 선택지를 제안하는 전략적 메시지로 읽힙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에서의 경험을 예로 들었습니다. 주민들이 기존에 심던 작물 대신 오렌지 나무를 심어 만족감을 느꼈듯, 정치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과거 국민의힘 대표로서 당선을 이끈 경험이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개혁신당 이름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죠. 당의 천하람 원내대표도 단일화나 무공천을 요구하지 않고, 불리한 구도 속에서도 승리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조응천 출마 검토와 '투톱' 전략

개혁신당의 실전 전략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경기지사 후보로 조응천 전 의원의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 의원을 지냈는데요, 친명(문재인) 계열과의 갈등 후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의 이력은 보수와 진보 진영을 모두 거쳤다는 점에서 '중도' 또는 '개혁'을 표방하는 개혁신당의 정체성과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른 한 축은 서울시장 선거입니다. 개혁신당은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세워 서울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요, 당은 김정철 후보와 경기지사 후보가 이끄는 '투톱 체제'로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들에 대한 연대나 단일화 없이 총력을 지원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죠. 이는 기존 정당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다른 제3지대 후보들과도 구분되는 독자적인 선거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대안 정당의 도전과 과제

개혁신당의 등장과 전략은 한국 정당 정치의 지형 변화를 논의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입니다. 양당 체제가 고착화되면서 유권자 내에는 '선택의 폭이 좁다'는 불만이 누적되어 왔거든요. 이준석 대표의 '콩과 팥' 발언은 이러한 불만을 정치적 언어로 옮겨, 표를 얻으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는 국정 논리보다 지역 현안이 부각되는 만큼, 대안 정당이 돌파구를 마련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장애물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유명 정치인의 개인적 영향력과 당의 정책·조직 역량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조응천 후보와 같은 인물의 합류는 당시적인 관심과 지지층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당 자체의 색깔과 비전을 어떻게 구체화해 갈지가 관건이 되겠죠. 또한, 지방선거는 조직력과 지역 기반이 중요한 만큼,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진 신당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개혁신당의 등장이 한국 정치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구체적인 성과에 달려있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