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과장, 한동훈 회견 위장 참여…사찰 논란에 여야 격돌

a채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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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2일 오전 12:19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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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소속 과장이 한동훈 의원 기자회견에 일반인으로 위장 참여한 사건이 파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이를 사찰로 규정하며 파면을 요구했고, 한성숙 총리는 부적절한 처신임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했으나 사찰로 보는 데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총리 사퇴까지 요구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고, 민주당은 한 의원의 태도를 비판하는 등 여야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총리실 직원의 위장 질문, 파문 커지다

지난 10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회 기자회견에서 벌어진 일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총리실 소속 과장이 일반인으로 신분을 숨긴 채 회견장에 참여해 한 총리를 옹호하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는데요. 당시 한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설명하던 중이었고, 질문자는 한 총리의 수사 지휘 여부를 물었습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야 모두 강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의원은 이를 두고 국회를 능멸하고 정치인을 사찰한 엄중한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해당 직원이 자신을 일반인이라고 소개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는데요. 한 의원은 관련 직원과 지시자가 있다면 즉각 파면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찰인가, 부적절한 처신인가

논란이 커지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대정부질문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공직자가 신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질문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인정하며,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한 국회의장실과 한 의원실에 사과를 전하고 해당 직원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 총리는 이번 사건을 사찰이라고 규정하는 데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총리실 측도 이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개 장소에서 즉흥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사찰은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권력형 사찰로 규정하며 한 총리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과거 정권이었다면 민주당이 정권 퇴진을 외쳤을 것이라며 비판했고, 성일종 의원 역시 삼권 분립을 훼손하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사건의 성격을 두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사적 분풀이 장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야당 역시 정치적 공세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과와 파면 사이, 갈등의 향방은

현재 총리실은 차관급 인사를 한 의원실에 보내 사과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한 의원은 총리가 자신의 얼굴을 보고 직접 사과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경고 조치로는 부족하며, 해당 과장의 즉각적인 파면이 없으면 총리의 진퇴 문제까지 결정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논란은 최근 정부 인사와 정치적 공방이 겹치면서 불거진 갈등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한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여야의 대립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동훈 의원에 대한 지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조짐입니다. 향후 해당 직원에 대한 처분 결과와 총리의 추가적인 입장 표명 여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