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 쏟아진 역대급 대책
2026년 추석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이어진 데다 명절 수요까지 겹치니 밥상 물가가 불안정한 상황인데요. 이에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민생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의 1.6배인 18만 3천 톤으로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만 1,03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구체적 수단
먼저 눈에 띄는 건 파격적인 할인율입니다. 9월 3일부터 23일까지 사과, 배, 소고기 등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하고, 9일부터는 고등어, 명태 등 수산물을 최대 50% 낮춰 판매합니다. 전통시장에서는 구매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최대 2만 원까지 환급해주는 행사를 300개 시장에서 진행하는데요. 소비자 1인당 할인 한도를 없애 혜택 폭을 넓힌 점도 눈에 띕니다. 특히 돼지고기는 역대 최대인 6만 7천 톤을 확보해 안정적인 축산물 수급에 힘을 썼습니다. 계란은 평시보다 2.4배 많은 4,900톤을 공급하고 수입 신선란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귀성길과 내수를 살리는 연휴 지원책
연휴 기간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운임은 10% 인하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존 5만 9,800원이었던 요금이 5만 4,400원으로 낮아지는 셈입니다. 또한 4대 궁과 종묘, 국립자연휴양림 등을 무료로 개방하고 비수도권 숙박 쿠폰 8만 장을 배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합니다. 정부는 명절 자금 43조 원을 시중에 풀고 서민을 위한 정책금융도 4,800억 원 규모로 확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수출 호조로 경제성장률이 3%를 웃돌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생활물가 불안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자재 수입 부담이 줄어든 만큼 부당한 가격 인상은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책이 실제로 국민의 체감 물가를 얼마나 낮출지, 추석 이후의 내수 회복세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