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심장부를 노린 '플라밍고'의 일격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FP-5 플라밍고'로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핵심 방산시설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 미사일이 티탄-바리카디 군 장비 생산시설을 명중시켰다고 직접 발표했는데요. 이 공장은 이스칸데르-M과 야르스, 토폴-M 등 러시아 전략 및 전술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대를 만드는 곳으로, 이번 타격은 단순한 후방 공습을 넘어 러시아의 핵심 전력 생산 기반을 흔드는 상징적인 작전이었습니다. 사거리 3,000km에 달하는 플라밍고는 키이우에서 750km 떨어진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서부 상당 부분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러시아로서는 상당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40일 작전'과 크림반도를 뒤덮은 드론 떼
이번 공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승인한 '40일간의 심층 공습 작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작전 시작과 함께 크림반도를 향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인 660기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했고, 케르치의 해군 함정과 방공 레이더를 타격했는데요. 이로 인해 러시아는 크림반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연료 고갈과 전력 마비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정제 능력의 약 20%에 차질을 빚게 했고, 이는 러시아의 군수품 보급과 내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북동부 에너지 시설과 주요 도시를 공습하며 맞서고 있지만, 모스크바와 크림대교 등 주요 거점에 방공 전력을 집중하다 보니 지방 방어에 공백이 생기는 딜레마에 빠진 모습입니다.
협상 테이블로의 압박, 그리고 불투명한 종전 전망
우크라이나가 이렇게 후방 타격의 수위를 높이는 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포석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압박이 결국 품위 있는 평화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미국 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러시아 에너지 부문 추가 제재에 동의하면서 기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러시아가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중동 정세 등 국제 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곧바로 종전 협상의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양국은 서로의 후방 기반을 겨냥한 장거리 타격전을 심화시키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