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식 앞줄에 선 15세 소녀
2026년 9월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아라벨라 쿠슈너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직 관리도 아닌 15세 소녀가 부통령 부부와 나란히 환영식 앞줄에 배치된 장면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라벨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옆에 섰고, 시 주석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도 가까운 거리에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시 주석은 오전 10시 7분 백악관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과 오벌오피스 회담을 진행했고, 오후 1시 29분까지 약 3시간 22분간 머물렀습니다.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연
아라벨라와 중국의 인연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졌습니다. 2017년 당시 5세였던 그녀는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민요를 불러 'A+' 평가를 받았습니다. 같은 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중국어로 노래하고 삼자경을 암송하는 영상이 시 주석에게 전달됐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를 미중 우호의 상징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16개월 무렵부터 중국인 유모에게 중국어를 배웠으며, 2017년 워싱턴 DC 주재 중국대사관의 춘제 행사에 이방카 트럼프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등장은 과거 정상 간 교류에서 형성된 가족 차원의 인연을 다시 보여준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가족 구성원이 앞줄에 배치된 구체적 의도는 공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회담의 성과와 남은 과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경제·무역 팀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는 내용이 논의됐습니다. 시 주석은 이를 두고 양국 산업계와 국민, 세계 경제에 희소식이라는 취지로 평가했습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이 재확인됐고, 한반도와 중동, 우크라이나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소셜미디어에 회담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족 외교라는 상징적 장면 뒤에 실제 합의가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