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젓가락 발언' 무혐의…경찰 "의견표명, 비방 성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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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5일 오후 11:49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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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대선 TV토론 '젓가락 발언'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나 후보자 비방으로 보기 어렵고, 정치적 의견 표명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보통신망법 등 다른 혐의는 국가수사본부에서 추가 검토 중이다. 이 결정으로 6개월간 이어진 법적 공망은 마무리됐지만, 정치적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논란의 발언과 수사 결과

지난 5월 대선 TV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 '젓가락 발언'을 두고 6개월간 이어진 법적 공방에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요. 이번 결정으로 정치인 발언의 경계와 법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을 전망입니다.

당시 이 대표는 토론회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여성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이 발언은 즉각 '언어적 성폭력'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여러 시민단체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당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경찰의 판단 근거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단순한 정치적 의견 표명으로 봤습니다. "발언이 허위사실에 기반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비방죄 성립 요건도 충족하지 않는다"는 게 경찰의 핵심 판단이었는데요. 특히 이 대표가 인용한 내용이 실제 고교생 욕설과 유사한 점을 감안하면 허위성 입증이 어렵다고 본 겁니다.

더 나아가 경찰은 이 발언이 '정치인이 가져야 할 여성 혐오 기준에 대한 담론을 촉구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도 고려했습니다. 이는 발언의 적절성 문제와는 별개로, 법적 판단에 있어 의도와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남은 쟁점과 사회적 반응

무혐의 처분이 나왔지만 논란은 완전히 종료되지는 않았습니다. 정보통신망법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에서 추가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시민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은 "궁색한 논리를 만들어 면죄부를 줬다"며 경찰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경찰 결정에 대해 "민주당 정권에서 저에게 유리한 판단을 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토론회 당시 부당한 프레임 전쟁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발언에 어떠한 허위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발언과 법적 책임의 경계

이번 사건은 정치인 발언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공적 토론에서의 발언이 어디까지가 의견 표명이고, 어디부터가 법적 처벌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선거期間 중 후보자 간 공방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논란적 발언에 대한 법적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향후 유사 사건에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정치인들의 발언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때, 법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은 비록 법적 책임은 묻지 않았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