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도암댐 방류, 강릉 가뭄 해갈 '기지개'...오봉저수지 50% 회복

동한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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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3일 오전 2:05

발행: 2025년 9월 20일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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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에 24년 만에 도암댐 비상 방류가 시작되고, 최근 쏟아진 단비로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98일 만에 50%대로 회복되었습니다. 이로써 극심했던 가뭄 단계는 '경계'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아파트 시간제 제한 급수도 해제되었습니다. 도암댐 방류수는 수질 검사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평년 저수율에는 미치지 못해, 강릉시는 물 절약 캠페인을 지속하며 완전한 가뭄 해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4년 만의 역사적 방류, 강릉 가뭄 위기 '경계'로 하향

강원 강릉시가 108년 만의 최악이라는 극심한 가뭄에서 벗어나 24년 만에 도암댐 방류를 시작하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2일 역대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던 주 수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최근 내린 단비 덕분에 50%대 중반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가뭄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아파트 시간제 제한 급수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이러한 극적인 상황 반전은 집중호우와 함께 24년 만에 재개된 도암댐의 역사적인 방류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심각했던 가뭄 상황과 배경

올해 강릉 지역은 6월 이후 급격한 강수량 감소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유례없는 가뭄을 겪었습니다. 오봉저수지는 4월까지만 해도 90%대를 유지했으나, 8월에는 20%대까지 떨어지며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맞았습니다. 특히 9월 12일에는 11.5%라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민들은 아파트 제한 급수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7월 한 달간 강릉시의 강수량 대비 증발량은 평년의 3배 이상 증가하며 가뭄을 더욱 부추겼는데, 이는 단기간에 극심하게 발생하는 '돌발 가뭄'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극적인 반전: 집중호우와 도암댐 비상 방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강릉에는 다행히 지난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약 열흘간 312.6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비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을 11.5%에서 5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98일 만에 6월 초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2001년 수질 문제로 중단되었던 평창 도암댐의 비상 방류가 24년 만에 재개되었습니다. 9월 20일부터 시작된 방류는 하루 약 1만 톤의 물을 강릉시로 공급하며 생활용수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방류수의 수질 안전성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자체 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청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첫날 실시된 자체 수질 검사 결과, 총대장균군 분석 결과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나, 그 외 7개 항목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와 정수 처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상 회복 신호, 그러나 안심은 이르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50%대를 회복함에 따라, 강릉시는 19일부터 시행했던 아파트 시간제 제한 급수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국가 동원 소방력 운영도 일시 중지되는 등 제한적으로나마 일상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 또한 재난 사태 해제에 따라 관광객 유입 증가를 통한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아직 가뭄이 완전히 해갈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50%대는 평년 저수율(73%)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강릉시는 최고 단계였던 '심각'에서 '경계'로 가뭄 단계를 하향 조정했지만, 앞으로도 가뭄 대책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수도 계량기를 75% 잠그는 자율 제한 급수와 물 절약 캠페인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습니다. 24일 추가 강우 예보가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전 가뭄 완전 해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