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7일 재개방안 제시…핵 양보 없이 미국 선택 요구

한뉴M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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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6일 오전 10:18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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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7일 재개방 계획을 전달했습니다. 모든 전선 적대 행위 중단과 항구 봉쇄 해제, 자산 동결 해제, 원유 제재 면제가 조건입니다. 미국은 긍정적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공식 수용은 없습니다. 이란은 핵 양보와 고농축 우라늄 반출을 거부했고, 후티의 사우디 공격으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7일 계획의 조건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가 유엔 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계획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 경로는 카타르였고, 그는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7일 이내에 정상 통항이 재개될 수 있다며 선택은 미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계획의 핵심 조건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적대 행위를 멈추고,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며, 동결 자산을 해제하고, 이란산 원유 제재를 면제하라는 겁니다. 미국이 제안을 수용하면 4~5일 안에 조치가 진행되고, 6일째 해협이 열리며, 7일째에는 상호 합의된 주제로 대화가 시작된다는 일정입니다. 이란은 이 조건들이 6월 종전 양해각서에 이미 담긴 내용이라며 새로운 요구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미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중재자들을 통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길목이라, 재개방 기대만으로도 국제유가가 하락했습니다.

핵 양보 없는 협상의 한계

문제는 핵입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호르무즈 재개방 제안을 받아들이더라도 핵 프로그램에는 어떠한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은 거부하면서, 농축도를 낮추는 방안에는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2023년 6월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 440.9kg을 보유했다고 보고했습니다. 60%는 민간용보다 훨씬 높고 무기급 90%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우라늄 농축 권리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유엔 총회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쟁을 끝낼지는 미국이 선택할 문제라는 겁니다. 다만 이란 내부 강경파는 외교 행보를 비판하며 저항만이 길이라고 주장해, 제안 이행의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확전 위험과 에너지 안보

협상과 별개로 긴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아람코 석유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예멘 정부는 총동원령을 내렸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사우디의 민간 시설과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은 집단방위조약을 바탕으로 공동 대응을 예고했고,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7일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호르무즈와 홍해의 불안이 이어질 경우 세계 에너지 공급망과 물가에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미국이 7일 계획을 수용하느냐입니다. 이란은 핵 양보 없이 해협 재개방을 먼저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핵 문제를 별도로 다루겠다는 입장이라 접점을 찾기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