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관저 이전 특혜와 금거북이 의혹 동시에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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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6일 오후 1:05

발행: 2025년 11월 6일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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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이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 등 7곳을 압수수색하고,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첫 조사했습니다. 이번 강제수사는 의혹 규명을 위한 전환점으로, 21그램의 공사 수주 과정과 감사원의 부실 감사 의혹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할 전망입니다.

관저 이전과 금품 청탁의 이중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6일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와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사무실 등 총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첫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압수수색과 조사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가 본격적인 증거 확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특검팀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영장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를 명시했는데요, 21그램 관계자들은 피의자로, 김 여사는 참고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한 21그램은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만 보유한 상태에서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를 계약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포토라인 거부와 지하주차장 실랑이

이배용 전 위원장의 특검 출석 과정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오전 9시 30분께 휠체어를 탄 채 나타난 이 전 위원장은 특검팀이 마련한 1층 포토라인을 거부하고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려 했습니다. 취재진이 금거북이 건네 이유와 공직 청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단 한 마디의 답변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7월 김 여사 어머니가 운영하는 요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 축하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또한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복제품 등을 추가로 전달한 정황도 포착한 상태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금품 제공 경위와 국가교육위원장 임명과의 연관성이 집중적으로 조사될 전망입니다.

반복적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김건희 여사 측은 이번 압수수색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보석 심문을 앞두고 진행된 사저 압수수색이 재판 절차에 대한 부당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미 여러 차례 압수수색이 이루어진 동일 장소에 대한 반복적 수사는 비례성과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주장입니다. 김 여사 측은 현재 어지럼증, 불안 증세, 기억장애 등 건강 악화로 불구속 재판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1그램과 김건희 여사의 관계는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이 업체는 과거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 후원과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인연이 관저 공사 수주 과정에서 특혜로 이어졌는지 여부가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입니다.

감사원 부실 감사 의혹과 전망

감사원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감사원은 21그램이 계약 전 공사에 착수하고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을 맡긴 사실을 확인했지만, 업체 선정 경위에 대한 구체적 조사는 이뤄지지 않아 부실 감사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특검은 이번 수사를 통해 21그램의 공사 수주 과정뿐 아니라 감사원의 감사가 적절히 이루어졌는지까지 종합적으로 규명할 계획입니다.

이배용 전 위원장의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 전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피의자로 전환된다면 보다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입니다. 한편 김 여사 측의 보석 청구에 대한 법원 판단도 향후 수사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