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쏟아지는 13조원 투자…한국, AI·첨단산업 허브로 도약

한매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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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0일 오후 1:50

발행: 2025년 10월 29일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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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서밋에서 AWS, 르노, 지멘스헬시니어스 등 글로벌 기업 7곳이 한국에 총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7조원을 추가 투자하고, 르노는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라인 전환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 의료기기 생산시설에 71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한국을 AI와 첨단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맞물려 첨단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투자 열풍의 시작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강력한 신뢰가 13조원이라는 거대한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7개 글로벌 기업이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는데요, 특히 AI와 미래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한국이 글로벌 투자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특별연설에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첫날만 AWS, 르노, 지멘스헬시니어스 등 주요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AI 인프라 대확장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WS의 대규모 추가 투자입니다. 2031년까지 50억 달러(약 7조 1,550억원)를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맷 가먼 AWS CEO는 "한국을 AI 혁신의 중심지로 평가한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AWS는 SK그룹과 협력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울산 AI 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2027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AWS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AI 생태계 구축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맷 가먼 CEO와 만나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 활용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모델 '익시젠'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죠.

미래차·의료기기 투자 확대

프랑스 르노그룹은 한국을 5대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지정하며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라인 전환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미래차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월 부산공장에서 68개 설비를 교체하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지멘스헬시니어스도 포항 생산시설에 711억원을 투자하고 4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데요, 포항 제조시설은 심장 초음파기기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매년 40만개 이상의 카테터와 2만개 이상의 트랜스듀서를 생산하며 세계적인 의료기기 생산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이번 투자에는 앰코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후공정 시설, 코닝의 모바일 기기용 소재 생산설비, 유미코아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증설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습니다. 에어리퀴드도 반도체 특수가스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는데요, 이처럼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한국의 첨단 산업 공급망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한국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들의 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투자 실행을 위해 규제 개혁과 재정 지원,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본 유입을 넘어 한국 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LG유플러스는 경주 주요 시설에 5G·LTE 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24시간 설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결정은 한국의 우수한 인프라와 기술 역량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 역시 이러한 투자 흐름에 발맞춰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죠. 앞으로도 한국을 둘러싼 투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