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분기 매출 1조 돌파했는데 주가는 16% 급락한 이유

n매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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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전 9:17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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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2026년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지만, 공연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한 마진 하락 우려에 주가는 16% 급락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으나, 코르티스 등 저연차 라인업의 성장과 하반기 MD 사업 확대를 중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습니다.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급락한 하이브

하이브가 2026년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복귀와 월드투어가 본격화된 가운데, 매출액 1조 4500억 원과 영업이익 1709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원을 넘어서며 업계 역사상 이례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 넘게 급락했습니다. 시장은 매출 신기록을 환호하지 않았고, 오히려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더 크게 반영했습니다. 이른바 '셀온'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 투자자들이 잠깐 멈춰 서서 지켜본 이유가 분명했습니다.

공연 매출이 커지면서 마진은 얇아졌습니다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입니다. 2분기 공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3%나 늘어난 6477억 원을 기록했고, MD 및 라이선싱 매출도 3106억 원에 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와 360도 공연 기술 적용으로 티켓 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오른 결과입니다.

문제는 수익성이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43%에서 32%로 크게 하락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11.8%에 그쳤습니다. 시장이 기대한 12.7%보다 낮은 수준인데요. 이는 아티스트 인세율이 높은 공연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구조적 변화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매출은 커졌지만, 그 안에서 회사가 남기는 이익은 예상보다 적어진 겁니다.

증권사들은 지금이 사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증권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익성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2027년 1분기까지 방탄소년단 공연 비중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본 결과입니다.

반면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NH투자증권은 현재 하락세가 과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키움증권은 2027년 예상 PER이 20배 수준으로 내려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평가했고, 하나증권은 과거 방탄소년단 군입대 발표 당시보다 더 낮은 수준의 주가라며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사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존 아티스트만큼 저연차 라인업의 성장세입니다. 코르티스는 누적 525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보이넥스트도어와 엔하이픈, 캣츠아이 등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장이 본격화되면 매출 다각화와 마진 개선을 동시에 이끌 수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반기에는 MD 수요 대응과 글로벌 IP 투어 확장이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