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호르무즈 재개방 '7일 로드맵' 제안, 종전·핵협상 연계

M연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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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6일 오전 7:32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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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로드맵을 제안했습니다. 레바논을 포함한 전 전선 종전, 동결 자산 해제, 원유 제재 면제, 해상 봉쇄 해제가 조건입니다. 미국은 조건 충족까지 봉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고, 핵 문제에서는 농축 권리와 고농축 우라늄 반출을 두고 입장 차가 이어집니다. 트럼프는 강경 경고와 타결 가능성을 함께 내비쳤고, 중간선거 전 합의 가능성은 30%로 평가됩니다.

7일이면 열린다, 이란의 조건부 카드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가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로드맵을 전달했습니다. 조건이 충족되면 7일째 되는 날 해협을 다시 열고 정상적인 해상 통행을 복원하겠다는 겁니다. "이제 선택은 미국에 달려 있다"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제안의 출발점은 새로운 협상이 아니라 지난 6월 양국이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입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취해야 할 조치가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MOU에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란은 기존 합의를 이행하라는 요구를 7일이라는 시한으로 압축해 던진 셈입니다.

조건은 무엇인가

이란이 내건 조건은 크게 네 갈래입니다.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최소 120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산을 풀고, 이란산 원유 제재를 면제하고, 해상 봉쇄를 해제하라는 겁니다. 마지막 날에 호르무즈가 열리면 핵 협상도 재개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란은 카타르 중재를 통해 미국 측과 접촉해 왔고, 중국이 이 제안을 전면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28일까지 뉴욕에 머물며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에 레바논 전쟁 종결을 압박해야 하고, 이란이 해협 통항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점도 걸림돌로 꼽힙니다.

핵과 선거, 남은 변수

핵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와 고농축 우라늄(HEU) 해외 반출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키면서도, 60% 농축 우라늄을 희석할 의향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 440.9kg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낼지는 미국이 선택할 문제"라며 이란이 전쟁을 선택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없으면 이란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을 함께 내비쳤습니다.

전문가들은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 합의가 이뤄질 확률을 30% 정도로 봅니다. 협상 진전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미국이 7일 계획을 수용했다는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