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직원이 한동훈 회견에 위장 참여...'사찰'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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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2일 오전 12:32

발행: 2026년 9월 12일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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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소속 과장이 신분을 숨기고 한동훈 의원 기자회견에 참여해 질문한 사건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으로 떠올랐습니다. 한 의원은 이를 국회 사찰로 규정하고 관련자 파면을 요구했고, 한성숙 총리는 공직자의 부적절 처신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다만 사찰 여부에는 이견을 보였고, 민주당은 한 의원의 대정부질문 태도를 비판하며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리실 직원의 정체, 그리고 불거진 '사찰' 논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기자회견장에 낯선 질문자가 나타났습니다.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회견 도중, 한 인물은 소속을 묻자 일반인이라고 답했는데요. 이후 확인 결과 해당 인물은 총리실 소속 과장이었습니다. 신분을 숨기고 야당 의원의 기자회견에 개입한 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한 의원 측은 이를 명백한 국회 사찰로 규정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이 사건을 두고 대정부질문에서 한성숙 국무총리를 상대로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총리실 직원이 왜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에 참여했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따져 물으며 공세 수위를 높였죠. 그는 해당 과장뿐 아니라 상급 지시자까지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엇갈리는 여야의 입장과 총리의 사과

논란이 커지자 한성숙 총리는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차관이 한 의원실을 방문해 사과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를 사찰이라는 규정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 의원의 대정부질문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국정 현안을 다뤄야 할 중요한 자리를 사적 분풀이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비판의 화살을 돌렸죠. 여기에 한 의원은 총리가 본인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불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위상을 둘러싼 갈등의 향방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직원의 실수를 넘어선 정치적 지점에 와 있습니다. 한 의원은 이것이 진영이나 여야의 문제가 아닌 국회의 위상과 명예에 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야당 입장에서는 집권 여당의 행정부가 국회를 사찰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의혹이 사실일 경우 국정 운영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향후 국정감사나 인사청문회에서도 계속해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실의 한마디 실수가 국정 운영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어, 관련자 처분과 함께 명확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