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디스크 생산 2028년 종료...닌텐도만 실물 고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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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6일 오전 9:19

발행: 2026년 7월 6일 오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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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2028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신작 게임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면서 게임 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판매 비중이 80%에 달하는 가운데, 소니는 구독 서비스와 IP 확장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하고 있지만 중고 거래 불가와 소유권 약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닌텐도는 실물 카트리지를 고수하며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어 양대 콘솔사의 상반된 전략이 주목됩니다.

33년 만에 닫히는 디스크 시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2028년 1월 이후 신작 게임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1994년 초대 플레이스테이션이 CD-ROM으로 등장한 뒤 DVD와 블루레이를 거쳐 온 33년의 디스크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인데요. 영국 앰페어애널리시스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의 디지털 다운로드 비중은 이미 지난해 약 80%에 달했고, 하드웨어 역시 PS5 디지털 에디션과 PS5 프로를 통해 물리 매체를 점차 배제해 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판매 형식의 변화를 넘어 소니의 사업 구조 전환을 보여줍니다. 제조와 유통 비용을 줄이고 재고 부담을 없애는 동시에,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와 PS 플러스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취지인데요. 특히 갓 오브 워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대표 IP를 영화와 드라마로 확장하며 게임 단판 판매를 넘어 반복 수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이제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IP와 구독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겁니다.

사라지는 소유권과 남는 패키지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낯선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실물 디스크가 사라지면 중고 거래나 대여가 불가능해지고, 구매한 게임도 계정과 서버 라이선스에 묶이게 되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게임을 사는 것이 영구적 소유가 아닌 일시적 이용 권리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매장의 게임 패키지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서카나의 맷 피스카텔라 CEO는 향후 디지털 키 카드나 특별판 묶음 상품 형태로 패키지가 변형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생산과 배송 비용은 줄이면서도 매장에서의 브랜드 노출은 유지하려는 업계의 고육지책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차세대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6와 프로젝트 헬릭스로 불리는 차기 엑스박스가 디지털 전용 기기로 나올 경우, 소매점의 소프트웨어 판매는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닌텐도가 선택한 다른 길

이런 흐름 속에서 닌텐도는 뚜렷하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닌텐도는 실물 카트리지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거의 확신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팬층과 수집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독자 전략입니다.

사실 닌텐도의 실물 매출 비중은 여전히 높고, 신규 실물 게임 판매량 감소세 속에서도 소매 시장에서의 입지가 탄탄합니다. 결국 게임 디스크나 카트리지는 단순한 저장 매체를 넘어 팬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지닌 수집품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닌텐도는 일찌감치 알고 있었던 겁니다. 물론 디지털화가 대세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소비자의 선택지가 하나로 좁혀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소유권 논란과 시장 지형 변화는 앞으로도 게임 업계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