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대공급 쇼크, D램 값 40% 급등에 시장 발칵

한v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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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5일 오전 6:15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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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공급 부족 사태를 맞으며 D램 가격이 40% 급등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추론 단계로 전환되면서 범용 메모리 수요가 폭증했고,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물량 선점으로 PC·모바일 시장까지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급 쇼크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삼성전자 등 메모리 업체들은 수익성 개선과 HBM4 시장 진입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예상 빗나간 공급 과잉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예상과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공급 과잉 우려가 dominant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공급 부족에 시장 전체가 발칵 뒤집힌 모습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학습 단계에서 추론 단계로 본격적으로 넘어오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DDR5, eSSD 같은 범용 메모리 수요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이세철 씨티그룹 리서치센터장은 "인공지능 모델이 실제 서비스로 활용되는 추론 단계에서는 고성능 범용 메모리의 필요성이 훨씬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기업과 개인의 인공지능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메모리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형 클라우드사들의 물량 싹쓸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들의 공격적인 물량 확보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올해 4분기 D램 공급 가격을 40% 가까이 인상하기로 한 배경에는 이런 공급망 경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소진되고 있는 겁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상황의 심각성이 더 잘 드러납니다. DDR5 16GB 현물 가격은 한 달 새 2배나 뛰었고, 고정 거래 가격도 3개월 만에 65.7%나 올랐습니다. 마이크론은 3540%, SK하이닉스는 2025%의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인데, 이는 시장 전체가 뜨거워진 것을 방증하죠.

내년까지 이어질 공급 제약

이런 공급 부족 현상이 단기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씨티그룹 분석에 따르면 메모리 공급 쇼크는 최소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공장 완공이 2027년으로 미뤄지면서 내년에도 생산량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D램 물량이 사실상 완판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형 CSP들과의 우선 공급 계약 때문에 일반 PC와 모바일 시장으로 흘러갈 물량이 훨씬 줄어들게 된 겁니다.

메모리 업체들의 반전 기회

이런 공급 부족 사태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일반 D램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가파르게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HBM4 시장 진입과 테슬라 칩 수주를 통해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인공지능 투자 열풍을 1900년대 초 미국 철도 건설 붐에 비유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죠. 게다가 인공지능을 처음부터 사용하는 '인공지능 네이티브' 세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칩 수요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