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국제 탄소시장 신뢰성 높이기 위한 'GVCM' 제안 나서

g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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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4일 오후 6:27

발행: 2025년 12월 14일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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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정 10주년을 맞아 한국 정부가 국제 탄소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GVCM) 구상을 제안했다. 디지털과 AI 기술을 활용한 측정·검증 시스템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촉진하고, 민간 금융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제안은 기후 위기 대응에서 ‘실행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용적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시장의 신뢰를 되살리는 제안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아, 한국 정부가 국제 탄소시장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국제 탄소시장 투자포럼'에서 공개된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GVCM)' 구상이 그것인데요. 정부는 추상적인 공약을 넘어 실질적인 탄소 감축 행동을 촉진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와 150여 명의 해외 정부 관계자, 민간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뜨거운 논의를 펼쳤습니다.

기존 자발적 탄소시장은 탄소 배출권 거래를 통해 기업의 탄소 중립 노력을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감축량의 측정과 검증에 대한 신뢰성 문제, 투명성 부족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시장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어 왔죠. 문지성 개발금융국장은 개회사에서 바로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GVCM이 기존 시장의 허점을 메우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투명한 시스템

GVCM 구상의 핵심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에 있습니다. 정부는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탄소 감축 활동의 측정, 보고, 검증(MRV) 과정을 혁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기술을 접목한 MRV 시스템은 데이터 조작 가능성을 낮추고 검증 과정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시장에 거래되는 '탄소 감축량' 하나하나의 신뢰도를 보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민간 탄소금융 시장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습니다. 탄소 중립이라는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민간 자본과 금융 혁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되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피지 등 해외 정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GVCM이 단순한 한국의 제안을 넘어 국제적 협력 과제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실천을 촉구하는 국제적 협력의 시간

이번 포럼은 파리협정 10주년이라는 시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지난 10년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 합의와 공약은 이뤄졌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감축 속도는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GVCM은 이러한 '실행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하나의 실용적 도구로 제시된 것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이 조성된다면, 기업들은 보다 자신 있게 감축 투자를 확대할 수 있고, 이는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흐름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제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와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다자개발은행과 같은 국제 금융기관의 역할, 각국 정부의 규제 정합성 확보, 민간의 기술적 참여가 결합되어야 진정한 '글로벌' 시장의 틀이 완성되겠죠. 포럼을 통해 시작된 논의가 구체적인 로드맵과 행동으로 이어질지, 국제 탄소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