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서 쏟아진 막말과 퇴장…여야 극한 대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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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3일 오후 9:12

발행: 2025년 11월 13일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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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참에 항의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이 쏟아지며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심화됐다. 부승찬 의원의 '한 주먹거리' 발언과 장경태 의원의 비속어 사용이 큰 파장을 일으켰고, 항공보안법 개정안 부결, 대장동 사건 관련 논쟁, 인사 문제까지 갈등이 확대되었다. 국민의힘은 막말에 대한 사과와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 중이며, 국회 기능 마비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회를 뒤덮은 욕설과 모욕

국회 본회의장이 여야 간 극한 대치로 뜨거운 논란입니다. 지난 13일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참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고,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막말이 쏟아지며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특히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게"라고 말한 것이 가장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이는 단순한 정치적 설전을 넘어 동료 의원에 대한 공개적 모욕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도 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심한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막말들이 국회의 품격과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참담한 일이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장관 불참에서 시작된 갈등

이번 사태의 발단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본회의 불참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관이 정책 간담회 참석을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이 본회의에 불참할 경우 원내대표 교섭단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일방적으로 승인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장관이 아닌 차관으로도 간담회 참석이 충분히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약 40분간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법안 부결과 맞대응 퇴장

국민의힘이 퇴장하는 사이 본회의에서는 중요한 법안들이 부결됐습니다. 특히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항공보안법 개정안이 좌초되면서 논란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 법안은 여야가 합의해 추진 중이던 항공 안전 강화 법안이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민주당이 화풀이식으로 민생 법안까지 폐기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본회의가 재개된 후에는 자유 발언 시간을 통해 갈등이 더욱 첨예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맞대응으로 퇴장하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대장동 사건과 권력 간 충돌

곽규택 의원의 발언은 특히 논란이 컸습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한 이재명 대통령이 외압의 '윗선'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정치 검찰을 감싸는 행태"라고 반박하며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과 야유가 오가며 회의 분위기가 극도로 험악해졌죠.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향후 장외 집회 등 강경 투쟁 방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 문제로 번진 갈등

갈등은 의례적인 인사 문제까지 번졌습니다. 곽규택 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인사 없이 연단에 오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에게 인사하는 것은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국회와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는데요, 곽 의원은 이에 "국회의장이 중립적인 역할을 하지 않아 인사할 수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곽 의원은 이후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김윤덕 장관의 불참과 의장의 강행 표결이 국회 권위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토부 장관이 양당 원내대표와의 사전 협의 없이 불참을 결정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국회의 위기와 향후 전망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한 차원의 충돌을 넘어 국회 전체의 운영 위기로까지 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장경태, 부승찬 의원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국회의 기능 마비와 민주주의 근간 위협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신경전이 더욱 격화될 조짐만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내로 추가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며, 민주당 역시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