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충돌 격화에 유가 급등...전면전 우려와 외교적 틈새 공존

머KI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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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1일 오전 7:03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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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며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요르단과 이라크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고, 미군은 9일 연속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 여파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고,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까지 더해져 에너지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경유 가격 안정을 위해 매점매석 금지 연장 등 대책을 세웠으나, 중재국들의 휴전 노력 속에서도 중동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미군 사망자 발생 뒤 강해진 보복의 고리

7월 중순 이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와 이라크에서 잇따라 전사자가 발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군 장병 한 명이 희생될 때마다 이란이 몇 배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죠. 이런 강경 기조 아래 미 중부사령부는 9일 연속으로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이어갔고, 지휘소와 드론 시설 등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이란 역시 국가적 위기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근 상황을 '전면전'으로 규정하며,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하이브리드 전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적 단합과 결속을 호소하며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죠.

호르무즈와 홍해를 잇는 공급망 위기

군사적 긴장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고, 일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감소와 맞물려 100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홍해까지 위험 지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원유 공급량이 최대 7%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죠.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국내 경유 가격은 ℓ당 1891원 수준까지 올랐고, 정부는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석유제품 매점매석 금지 기간을 2개월 연장하고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경유 수출 중지 조치까지 겹치면서 생계형 연료인 경유의 수급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전의 부담, 외교적 해법 찾나

물론 전면전으로의 확대는 양측 모두에게 큰 부담을 안깁니다. 미국 내부에서는 무기 재고 부족과 지상전 위험성을 지적하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유해 봉환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직접적인 전면전 선포는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전면전은 피하고 싶을 텐데요, 실제로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막후 접촉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고, 중재국들을 통해 10일간 휴전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의 격화와 외교적 휴전 가능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양상입니다. 다만 미군 추가 사망이 발생할 때마다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있어, 외교적 타개가 군사적 충돌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수급 안정과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는 각국에게 중대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