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뚫고 AI가 막는 보안 전쟁, 3.9% 패치율과 거대 자본의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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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후 9:08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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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보안 위협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 패치율은 3.9%에 그쳤고 금융권 해킹이 이어졌습니다. AI 기반 공격에 맞서 동적 심사와 사이버 복원력이 강조되는 한편, 앤트로픽 상장 추진과 메타의 대규모 자금 조달로 AI 자본 경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패치율 3.9%의 경고

최근 PHP 취약점으로 전 세계 웹사이트 70%가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국내 취약 버전 서비스 50만 8709개 중 패치 적용은 1만 9737개로 3.9%에 그쳤습니다. 세계 181위라는 숫자가 보안 대응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Node.js에서도 비슷한 취약점이 확인돼 기업 부담이 커졌습니다.

금융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10월 초 시중은행이 해킹 피해를 입었고, 28일에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빗썸 등이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핵심 시스템이 아닌 계좌 개설 연계 서버가 통로가 된 점이 뼈아픕니다. 상시적 AI 해킹 시대라는 지적 속에 현장 대비는 부족합니다.

사람이 못 막으면 AI로 막아야

AI 성능이 높아지며 공격 속도와 범위도 달라졌습니다. 인간이 놓친 제로데이 취약점을 AI가 빠르게 찾아 악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공격자 관점의 오펜시브 시큐리티가 생존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앤트로픽의 미토스가 검증된 소프트웨어에서 치명적 버그를 찾아낸 사례는 공격의 민주화를 상징합니다.

방어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안 자동화에는 중견기업 기준 연 1억에서 3억 원, 대형 금융사는 10억 원 이상이 듭니다. 침투를 전제로 한 동적 심사와 즉시 복구를 위한 사이버 복원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집니다. 미국 주도의 폐쇄적 협력과 달리 한국이 주도하는 공익적 보안 협력도 주목받습니다.

위협 키우는 AI, 자본은 더 몰린다

AI는 보안 위협을 키우는 동시에 거대 투자처로 떠올랐습니다. 앤트로픽은 상장을 추진하며 최대 2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전망합니다. 상장 목표 자금은 1000억 달러이며,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배 늘었습니다.

메타도 AI 연산 능력 확보에 속도를 냅니다. 당초 250억 달러 목표였던 주식 공모는 매수 주문이 몰리며 950억 달러 규모로 커졌습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30억 달러,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협력을 넓혔습니다. 결국 관건은 AI를 통제할 인간의 기본기와 도덕성입니다. 외산 AI 의존을 줄이고 자체 검증 역량을 키우는 일이 향후 경쟁력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