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 의장 매파 전환에 금리 인상 전망 확산…시장은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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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2일 오후 11:04

발행: 2026년 6월 22일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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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 전환으로 올해 75bp 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준은 점도표 제출 거부와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로 소통 방식도 바꾸고 있는데요. 이에 국채금리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월가는 AI 모멘텀을 근거로 강세장 지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계 저축 감소와 AI 버블 붕괴는 잠재적 위험으로 지적됩니다.

워시 의장이 바꾼 연준의 얼굴

케빈 워시 신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예상 밖의 강경한 매파 행보를 보이며 금융시장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워시 의장은 2% 물가 안정 목표 달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이전까지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한 명도 없었던 점도표는 이번에 18명 중 9명이 인상을 전망하면서 중간값이 3.750%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보다 더 주목받은 건 연준의 소통 방식 변화입니다. 워시 의장은 자신의 점도표 제출을 거부하고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금리 경로에 대한 안내를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통화정책과 대차대조표, 의사결정 체계까지 재검토하는 5개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며 기존 연준의 운영 규칙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는 신호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훌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상은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금리 인상 전망이 구체화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워시 체제 하의 연준이 올해 안에 총 75bp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체적으로 9월과 10월, 12월에 각각 인상이 이루어지고 내년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이는 기존에 올해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예측을 완전히 뒤집은 것입니다. BofA는 견조한 노동시장과 높아진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워시 의장의 매파적 성향을 근거로 이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문제는 연준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JP모건자산운용과 BNP파리바, 핌코 등은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로 인해 국채 금리와 위험 프리미엄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책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하게 되고, 기업과 가계의 차입 비용도 덩달이 오르게 됩니다. 물론 캐피털그룹과 블랙록자산운용은 이를 통화정책의 새로운 시대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오히려 과도한 투기를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세장은 정말 멈추지 않을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월가는 여전히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1990년대 이후 다섯 차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중 S&P500 지수는 네 번이나 상승했는데요. 현재 시장을 지탱하는 가장 큰 동력은 AI 산업의 모멘텀입니다. AI가 생산성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경제 활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겁니다.

다만 잠재적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미국 가계의 저축률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어 소비가 자산 상승에 기대는 구조적인 취약점이 생겼는데요. 만약 AI 버블이 붕괴되어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현재의 소비와 투자 패턴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현재 3.5~3.75% 수준의 금리가 2027년 말까지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