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촌식 지연부터 '빨래 전쟁'까지…나고야 아시안게임 운영 미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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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후 8:04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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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 전부터 운영 미숙 논란에 휩싸였다. 입촌식 지연을 시작으로 셔틀버스 배차 실패와 컨테이너 숙소 불편, 세탁 지연까지 이어졌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운영을 "F급"이라 비판했다. 조직위는 "대회에 지장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해명했지만 일본 내부에서도 사상 최악의 대회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개막 전부터 삐걱거린 운영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 전부터 운영 미숙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8일 나고야항 인근에서 열린 입촌식이 약 90분 지연되면서 조직위원회가 사과했는데요. 각국 대표단은 예정된 시간에 도착했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선수촌 대신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와 컨테이너형 숙소, 시내 호텔을 활용합니다. 참가 인원이 1만5천 명에서 1만7천 명으로 늘어난 데 따른 비용 절감 전략인데, 분산 수용이 낳은 혼선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복된 수송과 숙소 문제

가장 잦은 불만은 셔틀버스입니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결승 전날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을 못 했고, 축구대표팀은 버스 기사가 다른 경기장으로 이동시키는 바람에 훈련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베트남 여자 배구팀은 입국 직후 잘못된 호텔에 내려 짐을 직접 끌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숙소 문제도 이어졌습니다. 컨테이너형 숙소의 침대가 짧아 장신 선수들이 불편을 호소했고, 태국과 대만 선수단은 대체 숙소를 자비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의료진은 경기장에서 1시간 30분 떨어진 곳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야구 대표팀들 사이에서는 '빨래 전쟁'까지 벌어졌습니다. 호텔 세탁이 3~4일 걸리면서 선수들이 새벽까지 코인 세탁기를 이용해야 했고, 결국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모두 외부 세탁업체와 계약했습니다.

'F급' 평가와 조직위의 해명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대회 운영을 "F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제가 계속되면 심각한 무능"이라며 조직위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핑계를 댄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남자 농구 우승과 테크볼 이준석의 금메달을 언급하며 금메달 40~45개 목표는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대회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스포츠는 사상 최악의 대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2020 도쿄올림픽 비리 여파로 대형 대행사들이 빠져나간 데다 조직위 경험 부족이 겹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선수단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운영이 개선될지가 남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