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지역책임 교육 대전환 선언하며 맞춤형 입시 개발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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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9일 오후 5:20

발행: 2026년 8월 19일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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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교육청, 지역 대학이 지역 맞춤형 대입전형 개발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서·논술형 평가 기반 교육과정 자율화와 지역인재전형 확대,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학과 정원 증원 등이 핵심입니다. 다만 서논술 반영 방식을 두고 교육청과 대학 간 이견이 있어, 형평성과 사회적 합의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통합특별시 첫걸음, 교육 대전환 선언

8월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교육청, 지역 대학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민형배 시장과 김대중 교육감, 그리고 전남대·동신대·목포과학대 총장 등이 참석해 ‘지역책임 교육 대전환 공동선언’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선언은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전환기에 지역 학생들이 자란 곳에서 배우고 성장해 지역 산업의 주역이 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움직임은 지난 8월 5일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전남광주만의 차별화된 입시 제도를 검토하라고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지방정부·교육청·대학이 함께하는 공동 개발기구를 설치하고, 지역책임 대입전형을 직접 만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서논술 평가와 전략산업 정원 확대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됐습니다. 먼저 서·논술형 평가와 절대평가를 기반으로 한 ‘전남광주형 교육과정’ 자율 운영 특례를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획일적인 전국 단위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여건에 맞는 수업과 평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죠.

또한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대상과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반도체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학과 정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인력 수요를 고려하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대학에서 맞춤형 인재를 키워내는 파이프라인 구축이 시급합니다. 이와 함께 대학 정원 및 대입전형 관련 규제 해소를 중앙정부에 건의해,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형평성 사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당연히 새로운 입시 제도 도입에는 여러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대중 교육감은 고교에서 작성한 답안지를 대학이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서·논술형 평가를 현행 체계 내에서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반대로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수십 년간 이어진 입시 방식을 바꾸는 일인 만큼 사회적 합의가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물론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남광주만의 특례가 다른 지역의 교육 기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인데요. 참여 기관들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검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공동 개발기구에서 구체적인 협력 체계를 다지면서, 산업 현장의 수요와 교육 개편 속도가 어떻게 맞아떨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