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본격 장맛비…태풍 '바비'가 변수
7월 5일을 기점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본격적인 장맛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 지방에 내리던 비가 중부까지 확대되었는데요. 이번 장마는 목요일까지 이어지며, 특히 중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시작이 늦어진 게 특징입니다. 시작이 늦어지면 종료 시점도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이번 장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 습도 높은 무더위도 함께 찾아와 체감 더위가 심화될 전망입니다.
초강력 태풍 접근…괌·사이판 직접 영향
장마의 가장 큰 변수는 제9호 태풍 '바비'입니다. 현재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를 향해 접근 중인 바비는 초강력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태풍의 경로와 세력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한반도의 강수량과 장마 양상이 크게 변동될 수 있습니다.
태풍이 괌과 사이판을 관통하면서 해당 지역 항공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괌 노선의 결항 및 지연 가능성을 사전 공지했고, 제주항공도 사이판 공항 노선의 비정상 운항을 예고했습니다. 항공사들은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와 무더위 동시에…철저한 대비 필요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부 내륙 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 동안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체감 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도 있는데요. 비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상청은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참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산지와 남해안 등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예보되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목요일 이후의 기상 변화와 태풍의 추가 영향 가능성까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