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기대감, 빠르게 식어
2026년 10월 23일 로이터통신은 한미 고위 당국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회담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회담 의사를 전했지만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고, 한국 당국자도 북한이 회담을 준비한다는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만남의 계기로 거론됐지만,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회담 성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8월의 낙관론과 달라진 분위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연내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며 김 위원장이 접촉에 응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19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는 누군가 회담을 요청하고 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백악관은 현재 발표할 일정은 없지만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고, 첫 임기 때 세 차례 정상회담으로 한반도를 안정시켰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전망은 엇갈립니다. 국가정보원은 APEC을 계기로 회담 가능성을 50%로 봤지만,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앤킷 판다 연구원은 10% 미만으로 평가했습니다. 같은 사안을 두고 기대와 회의론이 공존하는 셈입니다.
남은 변수와 조건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외교적 접근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회담 조건으로 제재 완화나 대북 적대정책 완화, 비핵화 논의 배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줄였지만 북한을 움직이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국정연설에서 김 위원장에게 공식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을 제안했고, 회담이 성사되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나 평양 공항 활주로, 베이징 등이 장소로 거론됩니다. 최근 북한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피하면서 미사일 발사는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내 회담은 어려워 보이지만, 조건과 메시지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