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회사 파업…현대·기아차 생산 차질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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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4일 오후 8:00

발행: 2025년 9월 24일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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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가 고용 보장 및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 광주공장 등 주요 생산 라인이 멈췄습니다. 수천 대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는 완성차 업체의 부품 내재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협력사의 위기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노사 간 이견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부품 공급망 마비, 완성차 생산 '적신호'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생산 전문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가 24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요 생산 라인이 멈춰 서는 등 심각한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었습니다. 이번 파업은 부품 공급망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며 완성차 업계 전반에 연쇄적인 위기감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거나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하루 수천 대 규모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고용 보장과 임금 수준, 노사 간 이견 좁혀지지 않아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미래 고용 보장과 완성차 수준의 임금 인상 요구입니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퇴사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조합원의 고용을 100% 보장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 노사 합의 수준에 준하는 기본급 및 성과급 지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월 기본급 7만 8천 원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현대차 노사 합의안과의 격차를 문제 삼으며 이를 수용하지 않고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지난 2022년에도 유사한 파업이 발생한 바 있어, 반복되는 노사 갈등이 이번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적시 생산' 시스템, 부품 공급 중단에 즉각적 영향

모트라스는 현대차에 전자장치를 포함한 핵심 모듈을 납품하는 주요 협력사입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채택하고 있는 '적시 생산 방식(Just-In-Time)'은 재고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지만, 부품 공급 중단 시 생산 라인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파업으로 모트라스가 공급하는 전자장치 모듈의 재고가 소진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의 다수 라인이 멈춰 섰고,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역시 1, 2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해당 공장에서는 스포티지, 쏘울, 셀토스 등 인기 차종이 생산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차량을 인도받는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품 내재화 가속화와 협력사의 위기감

이번 사태는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내재화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과거 현대트랜시스 파업 당시 현대차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 생산을 직접 나서며 부품 내재화를 추진했던 것처럼, 이번 파업 역시 핵심 부품의 자체 생산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미 전동화 부품 및 동력장치 등의 내재화를 모색 중입니다. 이는 완성차 업체가 부품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지만, 부품업계 입장에서는 핵심 먹거리를 완성차 업체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2~3차 협력업체에 더 큰 경영난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상 난항 속 장기화 우려

현대모비스는 조속한 노사 협상을 통해 사태 해결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생산 차질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품업계는 핵심 먹거리를 완성차 업체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