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개발 놓고 오세훈·정원오 '부동산 전쟁'…"맛없는 식당" vs "질소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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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9일 오후 10:00

발행: 2026년 5월 9일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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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가 다가오며 부동산 정책, 특히 용산 개발을 둘러싼 여야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이 4번의 재임 기간 동안 용산을 방치했다고 비판하며 '착착개발'과 AI 중심지 구축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박원순, 이재명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고 행정 절차 단축과 중장년층 지원 공약으로 맞섰습니다. '맛없는 식당'과 '질소 포장' 같은 감정적 비유까지 등장하며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으며, 부동산 해결책이 판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용산 개발, 누구의 책임인가

서울시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여야 후보 간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4번 재임하는 동안 용산 개발을 사실상 방치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오세훈식으로 가면 안 된다”며, 개발이 좌초된 가장 큰 이유를 “마지막까지 책임질 주체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박원순 집권 10년 동안 멈춰 서 있던 것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정 후보를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기존 6천 가구를 1만 가구로 일방적으로 확대하면서 2년 동안 계획이 순연됐다는 것이 오 후보의 설명입니다.

후보들의 대안과 공약

정원오 후보는 기존 ‘신통기획’의 한계를 보완한 ‘착착개발’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용산을 AI 정책과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성수동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별 개발 계획을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유엔 AI 허브 유치와 각종 특례제도를 통해 아시아 유일의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오세훈 후보는 ‘신통기획’의 실제 실행 가능성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행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3년 단축을 약속했고, 40~50대 중장년층을 위한 ‘서울형 낀세대 연금’과 ‘간병 바우처’ 등 맞춤형 공약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오 후보는 “전세 매물이 0건인 단지가 있을 정도로 부동산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정 후보의 대책 부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선거전, 부동산 이슈의 향방

두 후보의 공방은 단순한 정책 비교를 넘어 감정적인 수위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을 “오래되기만 했지 맛없는 식당”이라고 비유했고, 오세훈은 정원오를 “질소 포장지가 뜯긴 상태”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러한 상호 비난은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정치권에서는 부동산 문제가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세훈 후보는 “선거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정 후보와의 공개 토론을 재차 요구했지만, 정 후보는 별도 진행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부동산 난국 속에서 양측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느냐가 판세를 가를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