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도플레닙·렉라자 쌍끌이…오스코텍 상반기 흑자 전환
오스코텍이 올해 상반기 경영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5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1%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전체 매출 가운데 신약 개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7.3%에 달하며 사업 구조의 핵심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두 개의 신약 후보물질이었습니다. 먼저 지난 6월 미국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이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약 340억원을 안겼습니다. 이와 함께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가 원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유럽 상업화 마일스톤과 글로벌 판매 로열티 수익도 약 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배로 늘었습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을 거쳐 얀선바이오테크로 기술이전되며 글로벌 상업화 네트워크를 타고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확보된 재원으로 R&D 투자 본격화
기술이전 수익이 한 번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오스코텍의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50억원으로 확대하며 핵심 파이프라인 육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항내성 항암제 후보물질 OCT-598의 임상 1상과 신장섬유화 억제제 OCT-648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데요.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유동성 자산은 총 21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없이도 자체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규모 확대를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합니다.
바이오 기업의 고민과 향후 과제
물론 한 건의 대규모 계약금에 힘입어 이뤄낸 단기적 흑자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기술이전 매출이 전체의 88.5%를 차지한 만큼, 상업화가 완료된 제품의 꾸준한 로열티 유입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 여부가 중요해 보입니다.
오스코텍은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연구인력 확충에도 나서며 R&D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대표는 내부 자원의 엄격한 관리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경영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OCT-598과 OCT-648 등 후속 파이프라인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가 오스코텍의 중장기적 가치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