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발 120억 로맨스 스캠, 총책 부부 송환 난항

경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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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4일 오후 6:03

발행: 2025년 10월 14일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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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딥페이크 로맨스 스캠으로 120억 원을 가로챈 범죄 조직이 대거 검거되었으나, 총책 부부의 송환이 캄보디아 당국의 '맞교환'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84명을 특정해 54명을 검거, 34명을 구속기소했지만, 캄보디아에 남아있는 29명 추적과 부부 송환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 캄보디아 측은 한국 내 반정부 인사와의 맞교환을 요구하며 송환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이는 외교적·법적 난관을 야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캄보디아의 치안 문제와 해외 범죄 조직 활동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캄보디아발 120억 로맨스 스캠, 송환 난항 속 수사 확대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둔 딥페이크 로맨스 스캠 조직이 120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으며 무더기 검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범죄의 핵심인 총책 부부의 한국 송환이 캄보디아 당국의 '맞교환'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어, 사건 해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이용한 치밀한 로맨스 스캠

이 조직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삼아 지난 10개월간 100여 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낸 가상 인물을 이용해 채팅 앱 등으로 접근한 뒤, 투자 사기 등으로 피해자들을 현혹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장애인, 중소기업 사장, 주부, 노인 등 다양한 계층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금액 역시 200만 원부터 8억 8천만 원까지 다양했습니다.

경찰은 이 범죄 조직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조직적으로 운영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각 그룹은 로맨스 스캠 실행, 범죄 수익의 자금세탁, 그리고 이를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를 통해 현금화하는 역할 등을 분담했습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 추적 및 자금 세탁 경로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직 검거되지 않은 29명에 대한 추적도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환 지연의 원인, 캄보디아 측의 '맞교환' 요구

사건 해결의 핵심 열쇠는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총책인 30대 한국인 부부에 대한 송환입니다. 이들은 올해 초 캄보디아에서 체포되었다가 석방되는 등 송환 과정에서 복잡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들 부부와 한국에 체류 중인 캄보디아 반정부 인사를 '맞교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법무부 수사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송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측의 요구가 외교적, 법적 쟁점을 야기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에 체류 중인 해당 캄보디아 인사는 자국 정치 체제를 비판하며 한국 정부에 난민 지위 신청을 한 상태이며, 한국-캄보디아 간의 협약에 따라 정치범은 인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캄보디아 당국의 요구는 쟁점 사항으로 남아, 부부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범죄도시' 오명 속 치안 우려

한편, 이번 사건은 캄보디아가 관광지로 알려진 이면에 심각한 범죄 조직의 온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단순 사기를 넘어 폭행 사건까지 연루된 범죄 조직들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캄보디아 치안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높이며,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총책 부부의 송환을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령하는 등 모든 외교적, 법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더불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고 범죄 수익을 환수하기 위한 경찰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