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입었다…축제의 양 끝을 장식한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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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1일 오전 6:48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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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역대 최초의 하프타임쇼가 열리며 BTS가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를 축구 가사로 개사해 열창한 이들은 완전체로 돌아온 의미를 전 세계에 보여줬으나, 27분으로 늘어난 공연 시간과 상업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재와 리사가 개막을 열고 BTS가 대미를 장식하며 K팝이 월드컵 전체를 함께 수놓았습니다.

월드컵 사상 첫 하프타임쇼, BTS가 무대를 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역대 최초의 하프타임쇼가 열렸습니다. 마돈나의 '뮤직'으로 시작된 무대 위에 방탄소년단이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올라,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습니다. 가사 일부를 '킥 더 볼'과 '어 게임 오브 풋볼'로 바꾸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슈가는 붉은악마 패치를, 지민은 손흥민의 등번호 '7'을 새긴 의상으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완전체로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 선 것 자체가 K팝 역사에서 특별한 기록이 된 셈인데요. 공연 직후 BTS는 소속사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즐겨 보던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서게 되어 마치 꿈을 꾼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화려했지만 남긴 과제들

이름값 하는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이번 하프타임쇼는 곧바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통상 15분인 하프타임이 무대 설치와 철거 과정까지 더해지며 무려 27분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웨인 루니는 BBC 생중계에서 공연이 형편없었다며 혹평했고, 영국 가디언과 미국 디애슬레틱도 선수 부상 위험과 축구 본질 훼손을 지적하며 상업화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FIFA가 시청률과 수익이라는 숫자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 거죠. 반면 FIFA 인판티노 회장은 수익금이 소외 지역 어린이 교육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라며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공연 다음 날인 7월 21일 오전, BTS 멤버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축제 처음과 끝, K팝이 함께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K팝의 존재감은 결승전에서만 빛난 게 아니었습니다. 멕시코시티 개막식에서는 이재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K팝 데몬 헌터스' 주제가를 불렀고, 로스앤젤레스 개막 경기에서는 블랙핑크 리사가 공식 사운드트랙 'GOALS'를 열창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16강전 하프타임에 깜짝 등장해 세리머니를 재연하며 한국의 기술력까지 함께 알렸습니다. 한편 샤키라와 버나 보이의 월드컵 주제곡 '다이다이'는 월드컵 종료 이후에도 조회수 5억 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