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자 1,000명 육박...한국인 9명 수색 지속

Y연서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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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전 1:05

발행: 2026년 9월 2일 오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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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사망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실종자도 4,0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가운데 정부 신속대응팀은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44명 규모의 해외긴급구호대가 현지에 도착해 첨단 장비를 동원한 본격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지에서는 희생자 장례가 이어지고 실종자 가족들이 병원을 맴돌며 간절한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희생자 속출하는 네팔 대홍수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네팔과 중국 양국이 집계한 누적 사망자는 최소 1,019명에 달하며, 실종자는 4,462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네팔재난관리청은 수력발전소 여러 곳에서 최소 639명이 실종되거나 고립된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진흙으로 가득 찬 터널 내부에서 시신들이 잇따라 발견되며 참사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어퍼트리슐리 3A·3B 발전소를 중심으로 진입로 확보를 시도하고 있으나, 거대한 암석 더미와 진흙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터널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을 진행했지만, 밀폐된 공간의 산소 고갈과 탈수 위험이 커지며 구조 시간이 촉박해지고 있습니다. 터널 상부에 구멍을 뚫고 로프로 진입하는 방식까지 동원됐지만, 여전히 많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한국인 실종자 수색, 첨단 장비로 전환

이번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의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9월 1일 네팔군과 합동으로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와 위어댐 인근 둔체 지역을 중심으로 공중과 육로 수색을 펼쳤는데요, 헬기와 도보, 드론을 활용한 정밀 탐색을 병행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현재 육로수색팀 6명이 둔체 지역에 남아 네팔군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형이 워낙 험준해 네팔 당국의 협조 없이는 사실상 수색이 어렵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교부와 소방청, KOICA 관계자 등 44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9월 2일 카트만두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고해상도 드론과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첨단 장비가 대거 투입되어 수색 효율을 높이고 실종자 구조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장의 눈물과 기다림

참사 발생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카트만두의 파슈파티나트 사원에서는 뒤늦게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의 장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관 공무원 나와쿨 샤르마 씨처럼 먼 지역에서 뒤늦게 발견된 유가족들은 병원에서 주검을 확인한 뒤 오열하며 고인을 떠나보냈습니다. 생존자들도 큰 상처를 안고 있는데요, 화물 트럭 운전기사 수바서 컬더가 씨는 동료 40여 명을 잃고 구조되었으며, 대부분 가장이었다는 사실에 깊은 죄책감을 호소했습니다.

둥게바자르에서 구조된 구러커 타바 씨는 폐렴으로 입원 중인 가운데, 중환자실에서 다리를 절단한 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는 아내와 며느리, 손자까지 모두 생사를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트리부반 대학 병원 벽면은 실종된 가족을 찾는 전단으로 가득 찼고, 3살 조카를 찾는 유버라즈 라마 씨처럼 많은 이들이 병원 주변을 맴돌며 간절한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