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 멕시코 국빈방문…K컬처 타고 경제 교류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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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7일 오후 7:22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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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멕시코 국빈 방문에서 K-팝 콘서트와 랜덤 플레이 댄스에 참여하며 현지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같은 기간 열린 K-박람회에는 삼성전자와 농심 등이 참가해 AI 기술과 신라면을 알렸고, 한국우수상품전에서는 730건의 상담과 1000만 달러 규모 MOU가 체결됐습니다. 인구 1억3000만 명의 멕시코는 중남미 진출의 핵심 교두보로 평가됩니다.

K-팝으로 연결된 국빈방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멕시코 국빈 방문 일정에서 K-팝을 매개로 현지 팬들과 만났습니다. 2026년 9월 25일 멕시코시티 GNP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멕 문화교류 콘서트 '스트레이시티'를 찾아 스트레이키즈 공연을 관람한 건데요.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올라, 아미고스"를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었고, 어릴 적 콘서트장에 가고 싶었던 꿈을 언급하며 청소년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랜덤 플레이 댄스' 현장을 깜짝 방문한 장면이 눈에 띕니다. 150여 명의 팬들과 함께 세븐틴과 방탄소년단 곡에 맞춰 군무를 선보였고, 김 여사는 방찬의 별명인 '방버지'를 언급해 박진영 JYP CCO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문화가 사람과 국가를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몸소 보여준 셈입니다.

K-박람회에 총출동한 기업들

같은 기간 멕시코시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는 '2026 멕시코 K-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K-팝을 비롯해 게임, 영상, 뷰티, 패션, 음식까지 한국 문화 전반이 소개됐는데요.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와 비전 AI 컴패니언, 스마트싱스를 앞세워 초연결 생태계를 선보였습니다. 갤럭시 Z 시리즈로 실시간 통역을 체험하고, K-팝 바와 게이밍존, 웰니스존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었습니다.

농심도 신라면 부스를 열고 중남미 공략에 나섰습니다. 브랜드 앰배서더 에스파를 활용한 포토존과 한강라면 조리기를 마련했고, 멕시코에서 17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샘스클럽과 신라면 큰사발 입점을 협의했습니다. 라면을 단순한 식품이 아닌 K-컬처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1.3억 시장을 향한 교두보

이번 방문은 문화 교류를 넘어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자리이기도 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연계한 한국우수상품전에는 국내 59개 기업이 참가했고, 팔라시오 데 이에로와 메르카도리브레, 아마존 멕시코 등 123개 바이어가 몰렸습니다. 이틀간 730건의 상담 끝에 뷰티 업체는 700만 달러, 조미김 제조사는 3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멕시코는 인구 1억3000만 명에 평균 연령이 29세인 신흥 시장입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하고, USMCA의 최대 수혜국이기도 합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33% 늘어난 8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K-컬처의 확산이 소비재 수출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5박 7일 북중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정부는 창작자와 아티스트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