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어쇼 중 전투기 2대 공중 충돌…조종사 전원 비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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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9일 오전 12:03

발행: 2026년 5월 19일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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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다호주 마운틴홈 공군기지 에어쇼 중 EA-18G 전투기 2대가 공중 충돌했다. 조종사 4명은 모두 비상 탈출해 무사했으며, 에어쇼는 취소되고 기지가 폐쇄됐다. 전문가들은 돌풍과 조종 미숙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미 해군은 안전 절차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전투기 공중 충돌, 조종사 전원 구조

17일 오후, 미국 아이다호주 마운틴홈 공군기지에서 열린 '건파이터 스카이즈' 에어쇼가 아찔한 사고로 얼어붙었습니다. 미 해군 제129전자공격비행대대 소속 EA-18G 그라울러 전투기 두 대가 곡예비행을 펼치던 중 공중에서 충돌한 겁니다. 충돌 직후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기체는 지면으로 추락했는데요, 다행히 4명의 조종사 전원이 낙하산을 펴고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한 사고였지만, 조종사 전원이 생존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고 직후 기지 전역은 봉쇄됐고, 에어쇼 남은 일정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돌풍과 조종 미숙,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으로 돌풍과 조종 미숙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당시 시야는 양호했지만 기상청은 최고 초속 12m의 돌풍을 확인했는데요, 항공 안전 전문가 제프 구제티는 "두 기체가 서로 붙은 상태에서 충돌한 덕분에 조종사들이 생존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계적 결함보다는 순간적인 돌풍이나 파일럿 실수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미 태평양 함대 해군 항공사령부는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사고 원인은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조종사들이 생존해 증언할 수 있는 만큼 조사가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전 절차 재검토와 향후 과제

이번 사고는 에어쇼 안전 절차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운틴홈 기지는 2018년 행글라이더 조종사 사망 사고 이후 처음으로 에어쇼를 재개한 곳인데, 또다시 사고가 터진 겁니다. 미 해군은 EA-18G 운용 안전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고, 향후 훈련 전술에도 조정이 예상됩니다.

다행히 조종사들이 모두 살아남으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데이터와 증언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사고가 유사 훈련이나 공중 곡예비행에서의 안전 규정 강화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