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중 5곳, 민주 근소 우위
미국 중간선거가 엿새 앞인 가운데 상원 다수당 향방이 7개 경합주에 걸려 있습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인데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최소 4석을 더 확보해 51석을 만들어야 합니다. 반대로 공화당은 7곳 가운데 4곳만 이겨도 50석을 확보해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쿡폴리티컬리포트 집계로는 민주당 47석, 공화당 46석에 나머지 7곳이 승부처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알래스카, 메인, 텍사스, 미시간, 오하이오 등 5곳에서 0.3%포인트에서 3.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다만 모두 오차범위 안이라 판세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아이오와와 캔자스는 조사기관에 따라 혼전 양상입니다.
공화당 텃밭에서도 나타나는 균열
캔자스는 1932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고, 텍사스와 메인도 1988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7곳 가운데 5곳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자릿수 격차로 이긴 지역입니다.
그런데도 민주당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는 데는 사전투표 증가가 변수로 꼽힙니다. 캔자스의 사전투표율은 94.9%, 알래스카는 76.7%까지 치솟았고, 텍사스 히스패닉 밀집 지역에서도 투표 참여가 늘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상원 51석 확보가 쉽지 않다는 비관론까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텃밭 위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와 미시간 등 경합주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개표 지연이 만드는 또 다른 변수
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알래스카와 메인은 순위투표제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수주간 재배분 절차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텍사스는 1위와 2위 차이가 10% 미만이면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고, 캔자스는 우편투표에 사흘의 유예기간을 둡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해야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불복 여지를 남겼습니다. 개표가 길어지면 상원 다수당 확정도 늦어져 예산안과 국방비, 고위직 인준 등 주요 현안 처리가 불투명해질 전망입니다. 여론조사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