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사우디 아람코 시설 대규모 공습…국제유가 100달러 육박

한M뉴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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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후 11:04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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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과 공군기지를 대규모 공습해 민간인 73명이 부상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며 급등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사우디와 후티의 충돌이 중동의 새로운 전선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본토를 뒤흔든 새벽 공습

2026년 9월 8일 새벽,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를 향해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부었습니다. 아브하와 지잔의 아람코 정유시설, 나즈란과 카미스무샤이트 공군기지 등 핵심 인프라가 표적이 되었고, 이로 인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73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피격된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내 주요 지역을 121차례 공습한 데 대한 명백한 보복 조치로 풀이됩니다. 특히 알자우프주 교도소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침략이 멈출 때까지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후티를 향해 민간 시설 공격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며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 이후 홍해를 둘러싼 쟁탈전

이번 충돌이 단순한 보복 공격을 넘어 주목받는 이유는 지정학적 맥락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인데요, 이곳이 막히자 사우디의 대체 석유 수출로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양측이 격돌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7월 사우디 항구를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선포하며 4년간 유지되던 휴전을 사실상 종료했습니다.

사우디는 이번 공격을 명백한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단호한 군사적 억제를 예고했습니다. 사실 최근 며칠 사이 양측 교전으로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충돌 양상은 이미 최악의 유혈 사태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결국 사우디와 후티는 호르무즈가 막힌 틈을 타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두고 사실상 전면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통제 구역을 설정하겠다고 밝혔고, 미군은 이란 유조선을 공습하며 대응하고 있어 중동의 불씨는 걷잡을 수 없게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100달러 육박, 연쇄 충격 우려

공습 소식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을 보이며 급등했습니다. 런던 ICE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8.70달러, 뉴욕 WTI는 94.12달러를 기록하며 7주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통항량은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어 공급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선박 공격이 계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동의 갈등이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에너지 시장과 물가 안정을 동시에 위협하는 위험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 간의 대립이 미-이란 전쟁의 새로운 불씨로 번질지, 국제사회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