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휴전, 30시간 넘겨
2026년 10월 27일 새벽 발효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올레시키시 주변 휴전이 위반 없이 30시간을 넘겼습니다. 1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휴전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중재로 성사됐고, 인도적 호송대 통행을 위해 헤르손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됐는데요. 도시에 남은 약 2천 명 주민의 대피와 의료 지원이 목표입니다. 휴전이 짧은 기간에 그쳤지만 민간인 보호라는 최소한의 통로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3자 회담, 날짜 놓고 엇갈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실무회담을 11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로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 유력하지만 중동 정세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선거 일정 이후 회담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반면 크렘린은 구체적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회담의 의제로는 에너지 시설과 해상 공격 중단, 포로 교환, 민간인 석방과 아동 송환이 거론됩니다. 영토 문제는 정상급 회담에서만 다룰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됐습니다.
전장 밖의 긴장과 지원 확대
휴전 지역 밖에서는 공격이 계속됐습니다.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60세 남성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한 5명이 다쳤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드론 53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불가리아 해안에서는 리베리아 선적 화물선이 해상 드론 3대에 피격돼 승무원들이 탈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동 정세로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비군사적 필요를 위해 3년간 12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고, 록 예턴 총리는 5억 유로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과 대러 제재 강화를 발표했습니다. 휴전과 회담 논의가 이어져도 전장의 긴장이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은 셈입니다.